클럽 버닝썬. 한국일보 자료사진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공동대표 이문호(29)씨가 두 차례 영장 신청 끝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수사 진행 경과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법원은 “범죄 혐의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한 차례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반면 마약 투약ㆍ소지 등 혐의를 받는 버닝썬 MD(영업담당자) ‘애나’ 바모씨를 구속수사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신종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류 투약 혐의는 인정되나 마약류 유통 혐의는 영장청구서 범죄사실에 포함되지 않고 소명도 부족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한편 가수 승리(29ㆍ본명 이승현씨)와 같은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로 알려진 버닝썬 직원은 준강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와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아온 버닝썬 직원 김씨를 준강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준강간이란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진 이를 간음하는 범죄를 의미한다.

이날 SBS는 2016년 승리와 로이킴(본명 김상우),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34)씨 등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참가자들이 해외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정신을 잃은 여성을 성폭행한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SBS는 당시 김씨가 성폭행 장면을 촬영해 대화방에 공유했고, 다른 참가자들은 ‘기절했다’, ‘성폭행이다’라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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