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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에서 한달 살아 보자’ 한달 살이 여행상품 속속 등장

입력
2019.04.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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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가량 한 곳에 오래 머물며 돌아보는 ‘한달 살이’ 여행이 인기가 높다. 19일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2018년에 한달 살이 해외 여행 수요가 3년만에 198% 증가했다. 한 도시로 출국해 29~31일 가량 체류한 후 입국하는 항공권을 분석한 결과다. 한달 살이로 인기가 높은 해외 여행지는 상대적으로 물가가 싼 태국 방콕과 치앙마이,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다.

국내에서 가장 각광받는 한달 살이 여행지는 제주도다. 2011년 ‘제주에서 한 달 살기’ 책이 나오며 시작된 제주도 한달 살이 여행의 인기는 2017년 제주도에 거주하는 연예인 이효리가 민박을 운영하는 JTBC ‘효리네 민박’으로 폭발했다. 너무 많은 관광객으로 제주도는 오히려 몸살을 앓고 있을 정도다.

국내 지방자치단체들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한달 살이 여행 기획을 속속 내놓고 있다. 최근 전라남도도 여기 가세했다. 전라남도는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세수확대 등을 위한 인구 증가까지 노리고 있다.

유채꽃이 핀 전라남도 해안.
유채꽃이 핀 전라남도 해안.

전라남도가 주관하는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는 전남에 이주를 고려중인 사람들에게 농어촌 민박, 농촌 생활 체험, 교육 등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차 참가자들이 지난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체험 중이다. 2차 신청은 7월1일부터 마감 시까지 모집하며 8월 15일부터 11월 14일 사이에 5~60일간 거주할 수 있다. 여수 갓고을 마을, 장성 별내리 마을 등 농촌, 어촌, 산촌, 섬 등 30개 마을에서 진행 중이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live.jeonnam.go.kr)에서 할 수 있다.

전남 영광군도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청년형’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광군에 관심 있는 외지 청년들에게 30일간 무료로 주거 공간, 식비, 교통비 등을 제공하고 귀농, 귀촌 교육을 진행한다. 한 달 동안 영광에서 먼저 살면서 농촌생활과 지역문화를 체험해 정착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영광 살이 무료체험은 6월 1기, 9월 2기로 각각 나눠 진행한다. 한 기수당 모집인원은 10명이다.

전남 고흥, 영광, 해남 등 11개 시, 군에서 진행하는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는 관광에 집중한 프로그램이다. 19일까지 모집하는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5~11월 사이에 7~30일간 체류하며 해당 지역을 돌아볼 수 있다.

숙박비와 지역시설 입장료 등의 체험비를 시와 군이 지원한다. 지정된 숙박시설 중 참가자가 한군데를 사전 예약하면 시와 군에서 1일 5만원의 숙박비를 준다. 체험비는 입장료 등 정해진 금액의 50% 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다. 나머지 교통비와 식비는 개인 부담이다.

신청 자격은 18세 이상 광주와 전남 외 거주자 중 블로그나 여행 카페, 인스타그램 등에 주 2회 이상(첫 주는 주3회) 또는 신문과 방송에 주 1회 여행후기를 올릴 수 있어야 한다. 신청하려면 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가족관계증명서), 여행 및 홍보 계획서, 개인정보동의서 등을 각 군의 담당자 이메일(고흥군 kdmsal12@korea.kr, 영광군 glory198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자는 26일 발표 예정이다.

주소현 인턴기자 digita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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