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호크스 이창우 골키퍼(왼쪽 사진)와 두산 박찬영 골키퍼. 대한 핸드볼협회 제공.

‘노련미’를 앞세운 두산과 ‘젊은 패기’의 SK호크스가 남자 핸드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다.

양 팀은 19일 오후 6시 서울 SK핸드볼 경기장에서 2018~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프전 1차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정규리그를 20전 전승으로 마무리한 두산이 우세하다. ‘전승 우승’은 2011년 출범한 핸드볼 코리아리그 이후 사상 최초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도 두산이 SK에 4전 전승으로 압도했다. 하지만 2차전(21-19)과 4차전(26-25)에서는 1, 2점 차 박빙의 승부가 연출된 만큼 챔프전에서의 승패를 단언하긴 어렵다. SK는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인천도시공사를 26-24로 누르고 챔프전에 진출, 기세가 날카롭다.

공ㆍ수 안정성에서 두산이 한 수 위다. 특히 에이스 정의경(34)과 피봇 김동명(34)으로 이어지는 콤비 플레이가 압권이다. SK는 팀 내 득점 1, 2위 장동현(24)과 하태현(25)이 플레이오프에서 부상당한 것이 뼈아프다. 박순근(25) 이현식(27)이 한발씩 더 뛰어야 한다.

나란히 방어율 1, 2위에 오른 박찬영(36ㆍ두산)과 이창우(36ㆍSK) 두 노장 골키퍼의 선방 대결도 볼만하다. 백상서 jtbc해설위원은 “박찬영은 노마크 슛 선방률이 높다”면서 “두산 수비진은 SK의 롱 슛을 집중 수비하되, 나머지는 박찬영에 맡기는 것이 낫다”라고 조언했다. SK에 대해서는 “두산 정의경부터 시작되는 공격 루트를 사전에 차단하고 빠른 속공 플레이로 얼마나 득점을 얻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라고 진단했다. 김동명과 코리아리그 최초의 외국인 선수 부크 라조비치(31ㆍSK)의 중앙 힘겨루기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챔프전 결과와 별개로 향후 ‘두산 독주’ 체제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은희 jtbc해설위원은 “20대 중반 선수들로 이뤄진 SK가 인천도시공사, 충남체육회 등 노련한 팀을 꺾고 챔프전에 진출한 것은 주목할만한 장면”이라며 “좀 더 경험을 쌓고 팀원 간 호흡을 완성한다면 2, 3년 내에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설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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