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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임직원이 싸리비를 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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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임직원이 싸리비를 든 이유

입력
2019.04.16 16:58
수정
2019.04.16 18:5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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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싸리비봉사단이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인근 도로를 청소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싸리비봉사단이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인근 도로를 청소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보여주기 위한 활동은 아니지만 우리 모습이 기업과 사회를 잇는 다리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인근 환경미화활동에 나선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은 “지역 주민들이 포스코가 이런 일도 한다며 고맙다고 말할 때마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결성된 ‘포스코 싸리비 봉사단’은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포스코센터 인근 도로의 화단이나 하수구에 쌓인 담배꽁초, 폐플라스틱 등을 수거하는 환경미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마케팅본부 임직원 약 187명이 참석했다. 매회 포대자루 6~7개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한다. ‘싸리비로 우리 집 앞마당부터 깨끗이 하자’는 취지를 반영, 봉사단 이름을 지었다.

봉사에 참여했던 김천규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 부장은 포스코의 열연제품으로 오물 제거망을 만들어 배수구에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김 부장은 “배수구 아래는 공간이 좁아 오물을 청소하기 어려운 만큼 오물 제거망을 설치하면 한번에 수거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조각ㆍ벽화 등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해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쉽게 버리지 못하는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최정우 회장은 “기업도 시민인 만큼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서고, 사회와 더불어 발전ㆍ성장해야 한다”며 포스코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포스코와 함께(With POSCO)’로 제시한 바 있다. 포스코 직원들은 매주 토요일 수중 정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5차례 수중 정화 봉사활동을 통해 플라스틱과 폐타이어, 불가사리 등 총 137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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