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신고
인도네시아 발리 블루버드 택시. 인터넷 캡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택시를 이용한 한국 여행객이 “택시기사가 과다한 요금을 요구해 이에 응하지 않자 흉기로 위협했다”고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신고했다. 발리에 ‘가짜 택시’ 주의보가 내렸다.

15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에서 온 여행객 A씨는 14일 낮 발리에서 블루버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요금이 빨리 올라가는 것을 유심히 보고 항의하자 택시기사가 흉기를 들이밀었고, 위협을 느껴 원하는 대로 돈을 지불하고 내렸다.

한국대사관은 A씨가 찍은 택시 사진을 토대로 발리 블루버드택시 회사에 차량번호를 확인했으나 등록된 차량이 아니라는 답을 받았다. 택시 위에 부착된 캡에 새 모양의 그림만 있고 'TAKSI'라는 글자가 기재되지 않은 점과 "택시 미터기의 요금이 매우 빠르게 올라갔다"는 A씨의 진술로 보아 개인이 임의로 운행하는 택시인 것으로 추정된다.

발리 가짜 블루버드 택시. 지붕 위 캡에 'TAKSI'라는 표시가 없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제공

대사관은 “발리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우리나라 국민은 도로에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는 걸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뒤 “블루버드 콜 센터를 통해 택시를 부르거나 투숙하고 있는 호텔에서 블루버드급 이상의 택시를 부르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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