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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광’ 트럼프ㆍ오바마, 우즈에 경의 “당신은 진정한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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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광’ 트럼프ㆍ오바마, 우즈에 경의 “당신은 진정한 챔피언”

입력
2019.04.15 05:03
수정
2019.04.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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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미국 대통령의 골프ㆍ우즈 사랑

타이거 우즈가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포효하고 있다. 오거스타=AP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포효하고 있다. 오거스타=AP 연합뉴스

전ㆍ현직 미국 대통령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의 마스터스 우승을 축하하며 경의를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73) 대통령은 15일(한국시간) 우즈의 우승이 확정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타이거 우즈에게 축하를 전한다, 당신은 진정으로 위대한 챔피언”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 게시글은 오전 5시 기준 7만2,000여 개의 ‘좋아요’를 받았고 1만5,000회 이상 리트윗 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우즈는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US 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버락 오바마(58) 전 대통령도 트위터에 “축하한다, 타이거! 그 모든 풍파를 이겨내고 복귀해 마스터스 우승을 이뤄낸 건 당신의 탁월함과 투지, 끈기, 결의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경의를 표했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이후 10여 년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지배하며 골프의 역사를 바꿨다. 하지만 2009년 섹스 스캔들과 연이은 부상으로 예전의 경기력을 찾지 못했다. 허리 부상이 재발하며 2017년 마스터스에서는 “더 이상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절치부심하며 부상을 극복한 우즈는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결국 자신이 가장 우승을 원했던 마스터스에서 그린 자켓을 다시 걸치며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 이후에도 “압박 속에서도 위대한 플레이를 펼친 이들을 좋아한다. 정말 위대한 이 사나이를 위한 얼마나 환상적인 복귀 무대인가”라며 다시 한 번 우즈에게 경의를 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성향은 다르지만 휴가 등 틈만 나면 필드로 나가 골프를 치는 ‘골프광’이라는 점은 닮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백악관에 사비를 들여 오바마가 설치한 스크린 골프장을 낡았다는 이유로 교체하거나 유명 선수들과 종종 라운딩을 펼치는 등 골프 애호가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트럼프 내셔널 주피터 골프클럽에서 우즈와 '살아있는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79)를 초대해 함께 골프를 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만만치 않다. 재임 8년 동안 306번이나 골프장에 나가 ‘골프 대통령’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스터스 생중계를 지켜보며 우즈를 응원하는 게시물을 연속해서 트위터에 올려 우즈의 팬임을 과시했다. 우즈가 15번홀 이후 선두로 나섰을 때는 “대단한 마스터스 대회가 진행 중이다. 타이거 우즈가 2개 홀을 남겨놓고 선두로 올라섰다. 정말 흥미 진진하다. 채널 고정”이라는 게시글을 작성했다. 우즈가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을 쳤을 때는 “마스터스의 마지막 홀을 관전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는 매우 좋아 보인다”며 우즈를 응원하기도 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타이거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을 축하하는 게시글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다.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타이거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을 축하하는 게시글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다. 트위터 캡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 SNS에 타이거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트위터 캡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 SNS에 타이거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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