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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매력적인 해치백, 푸조 308 GT라인과 찾은 덕평자연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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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매력적인 해치백, 푸조 308 GT라인과 찾은 덕평자연 휴게소

입력
2019.04.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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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8 GT라인과 함께 덕평자연 휴게소를 찾았다.
푸조 308 GT라인과 함께 덕평자연 휴게소를 찾았다.

푸조의 컴팩트 해치백, 푸조 308 GT라인과 함께 지방을 향해 주행을 시작했다.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그저 한 브랜드의 시승 행사가 지방에서 열려 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푸조 308 GT라인의 시동을 걸고 내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설정했다. 그리고 그 길목에 ‘국내 휴게소 매출 1위’의 덕평자연 휴게소가 있는 걸 확인했다.

그 동안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매출 1위라는 기록도 대단하지만 국내 유일의 좌측통행 진입로를 보유하고 있고, 휴양림 및 다양한 테마 공간을 보유하고 있어 휴게소 자체로도 ‘목적지’로도 가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덕평자연 휴게소를 살펴보기로 했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품은 푸조 308 GT라인

푸조와 시트로엥 그리고 DS 브랜드의 국내 공식 딜러인 ‘한불모터스’가 최근 푸조와 시트로엥의 파워트레인 업데이트 사양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연식 변경, 그렇다고 마이너 체인지라고 명명하기 힘들지만, 어쨌든 기존의 푸조, 시트로엥에 비해 파워트레인의 변화라는 ‘큰 변화’를 더해 눈길을 끈다.

참고로 파워트레인 변화 모델인 만큼 시각적인 모습은 과거의 차량들과 다름이 없다. 실제 이번 주행에 나선 푸조 308 GT라인 또한 4,255mm의 전장과 1,805mm의 전폭 그리고 1,470mm의 전고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디자인 또한 다름이 없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굳이’ 변화점이 있다면 새로운 변속기 덕에 기어 레버가 변화된 것이다.

130마력의 새로운 블루HDi 디젤 엔진을 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푸조 308 GT라인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파워트레인의 변화다. 실제 푸조 308 GT라인은 엔진과 변속기를 모두 교체하며 ‘완전히 새로운’ 파워트레인 구성을 선보인다.

보닛 아래에는 기존 1.6L 블루HDi 디젤 엔진 대비 배기량은 100cc가 줄었지만 출력이 10마력이 높아진 130마력, 30.6kg.m의 토크를 내는 1.5L 블루HDi 디젤 엔진(유럽 명 ‘블루HDi 130’)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EAT8)을 더해 전륜으로 출력을 전달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푸조 308 GT라인은 리터 당 15.1km, 그리고 각각 14.2km/L와 16.3km/L에 이르는 도심 및 고속 연비를 확보해 ‘푸조 디젤’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는 걸출한 효율성을 갖췄다.

경쾌하고 매력적으로 달리는 푸조 308 GT라인

서울 남부, 그러니까 사당 부근에서 출발한 만큼 덕평자연 휴게소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과천-의왕 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등을 지나야 했다. 제법 먼 거리지만 전체적으로 고속도로가 중심이 되는 구간이 만큼 다단화의 성과, 그리고 디젤 엔진 고유의 높은 효율성을 기대하게 되었다.

물론 그 한편에는 ‘작은 엔진’이 고속 주행에서 제 목소리, 제 힘을 낼 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이었다.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덕평자연 휴게소를 향해 주행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확인한 건 1.5L의 엔진이 과연 고속도로에서도 시원스러운 주행을 구현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충분했다. 130마력과 30.6kg.m의 토크는 8단 자동 변속기와 어우러지며 만족스러운 가속력은 물론이고 꾸준한 정속 주행에서도 매끄럽고 여유로운 주행을 선보였다.

사실 푸조 308 GT라인보다 더 큰, 푸조 508에도 같은 엔진이 적용되어 있는데 지난해 파리에서 이미 그 달리기 실력을 확인했던 만큼, 불안감 없이 꾸준한 주행이 가능했다. 실제 푸조 308 GT라인은 원하는 만큼 가속할 수 있었고, 또 상황에 따라 만족스러운 추월 가속력을 통해 앞서 달리고 있는 ‘저속 차량’을 매끄럽게 추월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전에도 그랬지만 역시 ‘시트 포지션’이 다소 높다는 것이다. 동급의 차량 대비 컴팩트한 크기에서 동일한 공간을 확보하려는 푸조의 특성 덕이다. 이는 508에서 많이 개선된 만큼 향후 데뷔할 신형 308의 실내 공간 구성 및 드라이빙 포지션에 대한 기대감을 해본다.

그리고 잠시 후 저 멀리 목적지를 알리는 덕평자연 휴게소 표지판이 보였다.

여전히 매력적인 효율성을 뽐내다

푸조 308 GT라인과 함께 덕평자연 휴게소에 도착한 후 곧바로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총 52km의 거리를 달렸다고 기록되었다. 고속도로 주행과 일반 도로의 주행이 섞여 있는 만큼 주행 평균 속도는 73km/h로 다소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조 308 GT라인은 27.7km/L에 이르는 우수한 결과로 자신의 기량을 한껏 과시했다.

잠시 쉬어가는 것 이상의 여유를 담은 덕평자연 휴게소

덕평자연 휴게소를 둘러보기 전 기본적인 정보를 살펴봤다. 덕평자연 휴게소의 위치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동고속도로를 오가는 차량들과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공간이다. 영동고속도로 옛길 때는 없던 휴게소였으나 지난 2007년, 영동고속도로 확장 이후 거대한 규모로마련되어 지금까지 운영되는 휴게소다.

실제 규모로 본다면 큰 휴게소로 알려진 죽전 휴게소보다 큰 규모를 자랑한다.

덕평자연 휴게소는 휴게소 자체로 보러라도 충분히 규모가 있고,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일반적인 고속도로 식당은 물론이고 프랜차이즈 브랜드 및 다양한 카페, 베이커리 브랜드가 입점해 사람들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쇼핑몰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의류와 잡화 등을 구매할 수 있고, 간간히 큰 규모의 할인 판매 및 프로모션 행사 등이 진행되어 오가는 이들의 이목을 끌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휴게소의 매출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덕평자연 휴게소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한다면 여유롭게 거닐 수 있는 산책로와 애견과 함께 뛰놀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지난 2017년 개장되어 매일 밤 매력적인 야간 조명을 통해 특별한 감성을 선사하는 별빛정원 ‘우주’을 마련해 더욱 여유롭고 매력적인 휴게소로 변모했다.

실제 휴게소 부지의 상당한 부분은 산책을 하며 다양한 꽃과 식물, 그리고 조형물을 볼 수 있는 공원이 마련되어 있어 친구들, 연인들 그리고 가족들이 산책로를 거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간간히 ‘사진 찍기 좋은’ 구조물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사진을 찔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참고로 달려라 코코로 명명되어 있는 공간은 애완동물과 함께 장거리 이동을 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곳이다. 휴게소 부지 내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공간에서 각자의 애완동물들과 함께 뛰어 놀고, 함께 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다만 너무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아직 개장 준비 중이었다.

참고로 별빛정원 ‘우주’은 더욱 특별하다. 별도의 입장료가 있고, 또 야간이 중심이 되는 곳인 만큼 이번에는 방문하지 못했지만 야간 주행에 지친 이들이 잠시 머무르며 매력적인 조명의 연출로 시각적인 즐거움과 특별한 기억을 선사한다.

한편 덕평자연 휴게소와 공원 부지 사이에는 작은 호수 정원이 마련되어 있는데 얕지만 호수가 마련되어 있고, 또 다양한 조형물과 구조물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며 커피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앞서 설명한 다양한 공간을 둘러보지 않더라도 충분히 여유를 즐길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운 공간이었다.

다시 또 달리는 푸조 308 GT라인

푸조 308 GT라인과 함께 덕평자연 휴게소를 찾아 둘러보고,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다시 주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덕평자연 휴게소에서 충분히 쉴 수 있었던 만큼, 다시 이어지는 주행이 한층 가볍고 경쾌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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