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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수용, 베이징서 1박 후 라오스행… 美비건 측과 접촉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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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수용, 베이징서 1박 후 라오스행… 美비건 측과 접촉 여부 주목

입력
2019.03.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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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용(붉은색 원)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일행이 27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라오스로 가기 위해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리수용(붉은색 원)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일행이 27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라오스로 가기 위해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1박을 한 뒤 27일 오전 라오스로 출발했다. 이 기간 베이징에는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 특별대표도 머물고 있어 북미 간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리수용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노동당 대표단은 이날 오전 5시55분 베이징에서 쿤밍(昆明)을 경유해 라오스로 가는 항공편을 타기 위해 오전 5시께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리수용 부위원장 일행은 전날 오전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뒤 북한대사관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리수용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 노동당 대표단이 라오스 방문을 위해 26일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날 비건 대표는 베이징 영빈관인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중국 대외연락부와 외교부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만 알려졌을 뿐 그 이후의 행적은 밝혀지지 않아 북측과 비공개 접촉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유럽 순방으로 중국 고위급 관리들이 대거 베이징을 비운 상황에서 비건 대표가 비공개 방중했다는 점에서도 북미 접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또 북미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북한 비핵화 협상이 냉기류를 보이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추가 대북제재를 안 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북한도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다가 복귀하는 등 미묘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양정대 기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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