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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이상무? 한미 외교장관, 29일 워싱턴서 만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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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이상무? 한미 외교장관, 29일 워싱턴서 만날 듯

입력
2019.03.2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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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뉴욕 유엔 회의 참석 계기

외교부 “사실과 다른 보도, ‘틈 벌리기’ 오해 소지”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한미 외교장관이 이르면 29일 미국 워싱턴에서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성사될 경우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뒤 처음 양국 고위급 관료가 만나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급부상 중인 한미동맹 이상설(說)을 불식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26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미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참석할 공산이 크다. 이를 계기로 강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하는 방안을 현재 한미 외교 당국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오전에 회의에 참석한 강 장관이 당일 오후 워싱턴DC로 건너가 폼페이오 장관과 곧바로 회동하는 게 유력한 방식이다. 회담 자리가 만들어진다면 두 장관은 하노이 회담 결렬 뒤 북한 동향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장관이 하노이 회담 직후인 이달 1일 통화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기로 약속한 지 근 한 달이 돼가면서 한미 공조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지기도 했다. 이날 외교부가 최근 한미관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한미동맹의 틈을 벌리려는 의도로 오해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건 이런 기류를 의식해서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과정의 중요한 국면에 사실과 다른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한미 양국의 고위 당국자 실명을 거론하고 실제 언급되지 않은 표현을 인용하며, 절제되지 않은 비난을 하는 것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초로 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 과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한미동맹의 틈새를 벌리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말 하노이 회담 전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라이어’(liarㆍ거짓말쟁이)라고 부르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내용의 이날 한 언론 보도를 겨냥한 것이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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