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노무현재단, ‘모욕 합성사진’ 교학사 상대 민ㆍ형사 소송

알림

노무현재단, ‘모욕 합성사진’ 교학사 상대 민ㆍ형사 소송

입력
2019.03.26 18:01
0 0
지난 21일 교학사가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
지난 21일 교학사가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

노무현재단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합성 사진을 참고서에 사용한 교학사를 상대로 민ㆍ형사 소송을 제기한다고 26일 밝혔다.

재단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교학사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1ㆍ2급) 최신기본서’에 노무현 대통령을 모욕하는 합성 사진을 사용한 데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며 “유족 명의의 민ㆍ형사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학사는 TV드라마 ‘추노’ 출연자의 얼굴에 노 전 대통령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해당 참고서에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할 목적으로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지난 22일 사건 경위 파악과 조처 방안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지만 교학사는 ‘자체 진상 조사 결과 편집자가 합성된 사진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내놨다”며 “해당 이미지는 포털사이트 검색에서 나오기 어렵다는 게 다수 언론 보도와 네티즌에 의해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재단은 유족 명의 소송과 별도로 재단과 시민이 참여하는 노 전 대통령 명예보호 집단소송도 추진할 계획이다.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향후 온라인으로 참가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재단은 “무엇이 잘못인지 알아야 진정한 반성도 가능하다”며 “사과는 이번 사태를 불러온 원인을 근본적으로 성찰한 뒤에 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제보를 기다립니다

안녕하세요 제보해주세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