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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장관 후보,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사실이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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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장관 후보,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사실이면 사퇴”

입력
2019.03.26 17:10
수정
2019.03.26 20:5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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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장관 후보, 논문 대필 의혹에 “일부 자료 제공받아”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자녀 특혜 채용ㆍ위장전입ㆍ증여세 탈루 의혹 등을 두고 야당의 공세가 쏟아졌다. 두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송구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야당에서는 “인사청문회만 피해가면 된다는 것이냐”고 분노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문 후보자 아들의 한국선급 특혜 채용 의혹을 집중 캐물었다. 이양수 한국당 의원은 “당시 채용 계획에 34세 미만이라고 돼 있는데 36세인 문 후보자 아들이 합격을 했다"며 “규정을 어겨가면서 채용한 상황으로 낙방한 사람은 억울한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 한국당 의원들은 문 후보자의 아들이 유효기간을 넘긴 토익 성적표와 부실한 자기소개서(1,000자 중 363자 작성)를 제출하고도 서류전형에서 만점을 받은 게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자의 대학 동기가 면접위원이었고, 문 후보자가 아들의 채용 절차 기간 한국선급을 방문한 점도 도마에 올랐다.

문 후보자는 “전혀 알 수 없었다”, “몰랐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대학 동기가 면접위원이었던 사실에 대해서는 “나중에 알았다”고 해명했다. 특혜 채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사퇴할 것이냐는 질의에는 “네”라고 답했다. 오영훈 민주당 의원은 “문 후보자 아들보다 글자수가 적은 자기소개서를 낸 지원자도 최종 합격하고, 토익 성적 유효기간 초과 제출자는 다수 있었다”고 감쌌다. 문 후보자는 또 자녀의 위장전입 의혹에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이 자리를 빌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양우 후보자는 대형 영화투자배급사인 CJ E&M 사외이사로 재직한 경력이 논란이 됐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은 “51회 이사회 의결 중 48회 출석해 반대의사를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오로지 E&M 대변 역할만 한 것”이라고 따졌다. 스크린 독과점 금지 법안의 찬반을 묻는 질문에 박 후보자는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걸로 안다”고 즉답을 피했다.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답변이 속 시원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자는 2007년 박사학위 논문 작성 당시 부하 직원에게 대필을 지시했다는 한선교 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일부 자료를 제공받았다. 앞으로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자녀 증여세 탈루, 업무추진비 소득신고 누락으로 청문회 하루 전 6,500만원의 세금을 납부한 것을 두고는 “정식으로 사과 드린다”고 했다. 자녀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도 “송구스럽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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