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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수 해는 태극낭자 우승 풍년’ 계속될까… 이번엔 오지현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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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수 해는 태극낭자 우승 풍년’ 계속될까… 이번엔 오지현도 가세

입력
2019.03.26 11:08
수정
2019.03.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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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LPGA KIA클래식 개막

지은희가 지난해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KIA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있다. 칼스배드=AP연합뉴스
지은희가 지난해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KIA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있다. 칼스배드=A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누비는 태극낭자들의 기세가 심상찮다. 2019 시즌 초반 6개 대회 가운데 이미 4개 대회를 석권하며 ‘홀수 해=우승풍년’ 공식을 현실화 해가는 모습이다. 이번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고스타 오지현(23ㆍKB금융그룹)까지 가세해 한국 선수의 시즌 통산 5승째에 도전한다.

어느 해보다 강렬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LPGA 태극낭자들이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ㆍ6,558야드)에서 열리는 KIA클래식에서 파죽지세를 이어갈 태세다. 한국 선수들이 15승씩 합작한 2015년과 2017년의 초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2015년엔 초반 6개 대회 가운데 5개 대회, 2017년엔 6개 대회 가운데 4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총상금 180만 달러(약 20억4,000만원)가 걸린 이번 대회는 최근 한국선수들의 활약이 도드라져 우승에 대한 기대도 크다.

실제 최근 2년간 이 대회 우승컵도 한국선수였다. 이미림(29ㆍNH투자증권)이 재작년 우승컵을 들어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지은희(33ㆍ한화큐셀)가 최종라운드 14번홀(파3)에서 홀인원까지 곁들여 우승해 자동차 2대를 한꺼번에 거머쥐는 행운까지 안았다. 타이틀방어에 나서는 지은희는 지난 1월 시즌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통산 5승을 거두는 등 자신감도 한껏 높아졌다. 만일 우승한다면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기록도 32세 10개월로 늘릴 수 있다.

오지현이 1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 KLPGA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미디어데이를 마친 후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고 있다. KLPGA 제공
오지현이 1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 KLPGA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미디어데이를 마친 후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고 있다. KLPGA 제공

25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드라마 같은 역전 우승을 따낸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의 2주 연속 우승도 기대된다. 지난 겨울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쉬고, 일찍 준비한 고진영은 지난 대회 3,4라운드에서만 각각 8언더파, 7언더파를 몰아쳤다. 방송 해설진이 “홀이 더 남아있지 않은 게 아쉬울 정도”라고 할 정도로 매서운 상승세를 보인 터라 KIA클래식까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우승도 충분히 내다볼 수 있단 평가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 최강자로 꼽히는 오지현까지 합세한다. 오지현은 지난해 6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에 초청됐다. 최적의 컨디션을 찾기 위해 대회 개막 열흘 전인 18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대회를 준비했다. 오지현은 “미국 본토 대회는 처음이라 설레고 기대된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선 재작년 우승자 이미림도 출사표를 던져 타이틀 재탈환을 노리고, 시즌 첫 승을 올린 박성현(26ㆍ솔레어)과 양희영(30ㆍ우리금융그룹)도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골프 여제 박인비(31ㆍKB금융그룹)도 이 대회에서 통산 20승에 재도전한다. ‘루키’ 이정은(23ㆍ대방건설)이 반짝 우승을 노린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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