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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악동’ 키리오스, 이번엔 관중과 말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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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악동’ 키리오스, 이번엔 관중과 말다툼

입력
2019.03.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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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선수 키리오스와 경기 도중 말다툼을 한 남성이, 경찰 제지로 경기장에서 퇴장하고 있다. 마이애미=EPA 연합뉴스.
테니스 선수 키리오스와 경기 도중 말다툼을 한 남성이, 경찰 제지로 경기장에서 퇴장하고 있다. 마이애미=EPA 연합뉴스.

‘코트 위의 악동’ 닉 키리오스(33위ㆍ호주)가 이번엔 관중석에 앉은 팬과 말다툼을 벌였다.

키리오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단식 3회전 두산 라요비치(44위ㆍ세르비아)와 경기 도중 관중석 앞쪽에 앉은 남성 팬과 시비가 붙었다.

AAP통신 등 호주 언론에 따르면 키리오스와 남성 관중은 1세트 중반부터 말싸움을 시작, 랠리가 끝날 때 마다 양쪽 모두 지지 않고 맞받아치며 계속 이어졌다. 키리오스가 라요비치와의 경기보다 관중과의 싸움에 더 집중한 셈이다.

키리오스는 남성을 향해 “여기서 지금 뭐 하는 거냐” “일요일 밤인데 다른 할 일이 없느냐”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경호 요원이 와서 문제의 남성을 경기장 밖으로 내보냈고 키리오스는 마치 경기에서 이기기라도 한 것처럼 손뼉을 치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이 남성이 키리오스에게 한 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중계팀은 “머리나 깎고 오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키리오스는 경기를 마친 뒤 “상대방이 먼저 안 좋은 이야기를 했다”며 “입장권을 비싸게 샀을 텐데 좋은 경기 볼 생각이 없는 것 같아서 나도 ‘다른 할 일이 없냐’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이 ‘이리 와서 얘기하라’고 하기에 ‘지금은 경기 중이라 그럴 수 없다’라고도 답했다”고 덧붙였다.

키리오스는 그러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2-0(6-3 6-1)으로 완승, 16강에 안착했다.

닉 키리오스. AP 연합뉴스.
닉 키리오스. AP 연합뉴스.

한편, 키리오스는 심판은 물론, 심지어 상대 선수, 볼 퍼슨 등과도 자주 충돌을 빚어 '코트의 악동'이라는 별명이 붙은 선수다. 지난달 28일에는 세계 랭킹 2위 나달과의 멕시코 오픈 2회전에서 ‘아리랑 서브’를 넣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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