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벤투 스승 케이로스 감독, 한국에는 ‘밉상’

알림

벤투 스승 케이로스 감독, 한국에는 ‘밉상’

입력
2019.03.25 15:27
수정
2019.03.25 19:07
0 0

이란 사령탑 시절 亞최강 군림… 한국에 ‘주먹감자’ 세리머니 도발

오늘 콜롬비아와 축구평가전… 벤투 “과거 접어두고 좋은 승부”

남자 축구 A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파주=연합뉴스
남자 축구 A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파주=연합뉴스

지난 8년간 이란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절대강세를 보였던 카를로스 케이로스(66) 감독이 남미 강호 콜롬비아를 이끌고 한국을 맞는다. 파울루 벤투(50ㆍ포르투갈) 한국대표팀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 시절 사제의 연을 맺은 케이로스에 “과거 한국대표팀과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걸로 알지만, 과거는 접어두고 좋은 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벤투호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한국은 신태용 감독 시절인 재작년 11월 수원에서 콜롬비아에 2-1 승리를 거뒀지만 올해 콜롬비아는 당시 한국을 찾은 전력에 비해 한 수 높아졌다는 평가다.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급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28ㆍ 바이에른 뮌헨)와 라다멜 팔카오(33ㆍAS 모나코)를 비롯해 손흥민(27ㆍ토트넘)의 팀 동료 다빈손 산체스(32ㆍ토트넘)도 한국전에 나설 예정이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이들을 이끌고 나서는 콜롬비아 사령탑 케이로스와 대결이다. 2011년 4월부터 이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케이로스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가 열린 2013년 울산에서 ‘주먹감자’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한국과 만날 때마다 도발 행동을 펼쳐 국내 팬들에겐 대표적인 ‘밉상’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란대표팀은 케이로스 감독 부임 시절만큼은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강국으로 자리했다. 한국은 케이로스 감독 시절 단 한 번도 이란을 꺾지 못하고 1무4패를 기록했다.

그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끝으로 이란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한국과 인연을 잠시 접는 듯 했지만, 공교롭게 이번 평가전을 통해 콜롬비아 감독 부임 초반부터 한국을 상대하게 됐다. 그를 홈에서 맞이하는 벤투 감독은 “케이로스 감독과 인연은 좋은 기억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벤투는 케이로스가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1992년 1월 포르투갈 대표팀에 데뷔했다. 벤투는 “콜롬비아라는 강팀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원하는 좋은 조직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며 “최대한 공격을 많이 하고, 상대 진영에서 많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했다.

재작년 콜롬비아전 승리의 공신인 손흥민도 득점포를 예열 중이다. A매치 8경기째 무득점 중인 손흥민은 재작년 맞대결 때 홀로 두 골을 기록했다. 당시에도 중원엔 권창훈(25ㆍ디종)이 있었다.이강인(18ㆍ발렌시아)와 백승호(22ㆍ지로나)의 A매치 데뷔와, 22일 볼리비아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승우(21ㆍ베로나)의 선발 여부도 관심사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