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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황교안 떳떳하면 수사 자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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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황교안 떳떳하면 수사 자청하라”

입력
2019.03.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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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학의 사건 ‘게이트’ 규정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구성하기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당내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서는 “떳떳하다면 수사를 자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지난 6년간 이 사건을 은폐 축소해온 주체가 누구인지 그리고 누가 지시했는지에 대해서 분명히 밝히고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전 차관이 심야 출국을 시도하다가 출국장에서 저지당했다. 비슷한 외모의 남성을 앞세워 야반도주 하려 했다”며 “하마터면 핵심 피의자가 사라져 미궁에 빠질 뻔했다. 신속한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전 차관과 관련된 추가의혹을 언급하며 “전 정권의 청와대가 나서서 경찰에 온갖 외압을 행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VIP(박근혜 전 대통령) 관심이 많다. 이거 큰일났다는 구체적 증언도 나오고 있다”며 “이쯤 되면 이번 사건을 ‘김학의 게이트’라 불러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조만간 당내 중진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김학의 사건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발족할 방침이다.

홍 원내대표는 검찰을 향해 “검찰의 눈치보기와 좌고우면이 6년째 이 거대한 권력형 범죄를 은폐해 왔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2013년 발생한 권력형 범죄를 어떠한 성역도 없이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황교안 대표는 김학의 사건에 대해 ‘공작정치’ ‘황교안 죽이기’라고 하면서 자신을 옹호하기에 급급하다”며 “떳떳하다면 수사를 자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도 공작정치, 표적수사라는 등 수사의 본질을 흐리지 말기를 바란다”며 “국민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번 사건을 그냥 덮고 넘어가자는 것이 한국당의 본심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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