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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가 “29세 때 뇌종양 판정, 부모님께 죄송했다”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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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가 “29세 때 뇌종양 판정, 부모님께 죄송했다” 고백

입력
2019.03.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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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빽가가 아팠던 기억을 떠올려 눈길을 모았다.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빽가는 과거 뇌종양 판정을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그 때 너무너무 (부모님께) 죄송했다”며 “제가 아팠던 병은 이유가 없다. 의사한테 왜 큰 병을 앓게 됐냐고 물어봤는데 뇌종양은 이유가 없다고 했다.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는데 제가 그 병을 앓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어머니, 아버지께 죄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저는 말씀을 못 드렸다. 끝까지 거짓말을 하려고 했다. 수술 날짜가 다가오고 부모님 동의서가 있어야 했다”며 “제가 워낙 위험한 상태였기 때문에 정말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동의서를 써야 해 어쩔 수 없이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하는 상황이 왔다. 그래서 어머니, 아버지께 집으로 오시라고 하고 연습을 진짜 많이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빽가는 “제가 29살 때 그 병을 알았는데 엄마 아빠한테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다. 너무 무서우니까. 제가 어른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걸 받아들이기에 준비가 안 돼 있었다. 그 어린 마음에도 부모님께 전화를 못 드리겠더라. 걱정하실까봐”라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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