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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와 친목ㆍ맛집 탐방 한다” 평일 외출 후 달라진 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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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와 친목ㆍ맛집 탐방 한다” 평일 외출 후 달라진 군생활

입력
2019.03.24 14:00
수정
2019.03.2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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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설문조사

지난해 8월 일과 시간 후 외출을 나온 병사들이 강원 화천군의 한 음식점에서 피자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화천=연합뉴스
지난해 8월 일과 시간 후 외출을 나온 병사들이 강원 화천군의 한 음식점에서 피자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화천=연합뉴스

병사 10명 중 6명이 평일 일과 시간 뒤 부대 밖에 나가서도 동료 병사들과 어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방일보가 공개한 병사 대상 ‘3월 장병 별별랭킹’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일 일과 후 외출 때 가장 하고 싶거나 실제 한 일은?’이라는 질문에 41.5%(267명)가 ‘동기ㆍ선임과의 친목활동’이라고 답했다. 최다 답변이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실시된 해당 조사에는 병사 644명이 참여했다. 국방일보는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일간지다.

두 번째로 많은 답변은 ‘전우들과 맛집 탐방’(21.6%ㆍ139명)이었다. 외출 병사의 63.1%가 부대 밖에서도 병영 내에서 합숙하는 동료들을 만난 것이다. 전우들과의 소통 다음으로 ‘온라인게임’(51명)과 ‘영화관람’(38명) 등을 병사들은 외출활동으로 즐겼다.

목적이 뚜렷한 활동은 20% 남짓에 불과했다. ‘공부ㆍ운동 등 자기계발’(30명) 응답이 5위를 차지했고, ‘가족ㆍ지인 만나기’와 ‘영내에서 구할 수 없는 개인물품 구매’가 공동 6위(각 24명), ‘취미활동’이 8위(18명), ‘병원ㆍ약국 이용’이 9위(17명), ‘애인과 데이트’가 10위(16명)였다. 이외에 헌혈과 사우나 이용, 부대주변 명소 둘러보기 같은 답도 있었다.

설문조사 댓글 분석을 통해 국방일보는 △사회와의 단절감 해소 △문화생활 △부내 내에서 제한되는 문제 해결 등을 평일 외출제도의 순기능으로 꼽았다.

그러나 군이 가장 원하는 기능은 병영 내 우호분위기 조성인 듯하다. “병사ㆍ간부가 함께 소통하고 단합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공군 제16전투비행단 송모 상병), “힘든 일과를 마친 뒤 느끼는 뿌듯한 성취감 속에 전우들과 똘똘 뭉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육군 제1군단 유모 일병) 같은 목소리를 국방일보는 추려 전했다.

군은 지난달 1일부터 평일 일과 후 외출 제도를 전면 시행했다. 오후 6시부터 저녁 점호 전까지 개인별 월 2회 활용할 수 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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