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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 15-10’ 기적을 만든 현대캐피탈… 챔프전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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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 15-10’ 기적을 만든 현대캐피탈… 챔프전 1차전 승리

입력
2019.03.22 22:07
수정
2019.03.22 23:0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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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기적은 일어난다”던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작전 타임 멘트가 코트에서 실현됐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2(30-32, 25-18, 23-25, 25-22, 15-10)로 역전승했다.

이날 경기는 첫 세트부터 마지막 세트까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시종일관 팽팽했다.

1세트부터 듀스 혈투 끝에 대한항공이 역전에 성공하며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나왔다. 파다르와 전광인의 연속 득점과 최민호의 블로킹이 나오며 비교적 쉽게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3세트에서도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진상헌의 속공과 가스파리니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한발 앞서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4세트에서 캡틴 문성민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매 세트 팽팽했지만 백미는 5세트였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 6-9까지 몰리며 패색이 짙었다. 이때 최태웅 감독은 작전 시간을 부른 뒤 “기적은 일어난다”면서 “포기하지 마”를 두 번이나 외쳤다. 이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대한항공 김규민의 완벽한 속공을 현대캐피탈 이승원이 슈퍼 디그로 막아냈고 전광인이 어렵게 올려놓은 공을 문성민이 후위공격으로 마무리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박기원 대한항공이 즉시 작전 시간을 요청하며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현대캐피탈의 반격은 계속 이어졌다.

이어 전광인의 오픈 공격으로 9-9 동점을 만든 후 허수봉과 신영석이 상대 가스파리니의 직선 공격을 연속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11-9로 뒤집었다. 이후 분위기는 현대캐피탈이 완전히 빼앗았고 신영석의 서브 득점에 이어 전광인이 끝내기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15-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역대챔프전 최장 경기시간(149분)을 기록할 정도로 접전에 접전이 이어진 명승부였다.

한편, 양팀은 세 시즌 연속 챔프전에서 격돌 중이다. 2016~17시즌 챔프전에서는 현대캐피탈이 게임 스코어 3-2로 챔피언에 올랐고, 2017~18시즌에는 대한항공이 3-1로 승리했다.

인천=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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