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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장관 후보 7명 모두 부적격, MRI식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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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장관 후보 7명 모두 부적격, MRI식 검증”

입력
2019.03.22 16:37
수정
2019.03.23 00: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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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인사 청문회… “6명이 두 건 이상 부적격 사유”

22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앞줄 가운데) 원내대표 등 참석한 의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22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앞줄 가운데) 원내대표 등 참석한 의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자유한국당이 22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정국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며 ‘MRI식 검증’을 예고했다. 한국당은 “7명의 후보자가 100% 인사 기준에 부적격 사유가 있다”고 주장하며 부적격자의 입각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후보자에 대한 각 상임위별 중간 검증결과를 공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7명 중 6명인 85%는 두 건 이상 부적격 사유에 해당해 청와대가 7대 인사 배제기준이 아니라 7대 인사 합격기준을 제시한 것 아닌지 묻고 싶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개각에 대해 “친위대 개각이고, 친북 성향 위선 개각, 대충대충 개각”이라고 깎아 내리며 “의원 봐주기 없이, 그리고 다중 의혹자에 대해서는 송곳 같은 MRI식 검증으로 철저하게 파헤쳐 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국회는 25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인사청문 국면에 들어간다. 7명의 청문 대상자 가운데 한국당이 ‘낙마 1호’로 겨냥하고 있는 인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막말 논란, 주택 차명 거래 의혹 등이 제기된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다. 국회 외교통일위 한국당 간사인 김재경 의원은 “김 후보자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를 ‘씹다 버린 껌’,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좀비’로 비유했다”고 언급하며 “김 후보자의 사상ㆍ이념 등 장관 직무수행 능력을 볼 때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현역 의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17대 국회부터 지금까지 박 후보자에게 공격받은 것을 이번에 되돌려 줄 생각”이라고 엄포를 놨다. 그는 “집을 4채 사고 일본에 있는 집의 가격을 12억원에서 7억원으로 축소신고 한 것과 아들의 용돈 지출 의혹 등을 제기하니 공격이라고 하면서 언론에 일일이 대응하고 있다”며 “재벌공격을 하면서 자신은 서민 코스프레를 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행정안전위 소속 이채익 의원 역시 현역 의원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용산참사가 일어난 자신의 지역구에 재개발 딱지 투자로 2년 만에 16억원대 개발 차익을 얻었고, 강남 고급아파트를 분양 받고 입주 1년 만에 시세차익을 얻은 재테크 실력을 보여줬다”며 “진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집중제기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한국당 의원들은 최정호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위장 전입과 두 아들 병역특혜 의혹,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 등에 대해 면밀히 따져보기로 했다. 또 6번의 위장전입, 12번의 도로교통법 위반 전력 등이 지적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역시 ‘송곳 검증’을 별렀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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