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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한, 미국에 할 말 하는 당사자 역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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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한, 미국에 할 말 하는 당사자 역할 해야”

입력
2019.03.22 15:44
수정
2019.03.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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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최고인민회의서 김정은 2기 체제 출범할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인 홍서헌 김책공업종합대학 총장에게 투표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았다가 학생들 환호를 받으며 박수치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인 홍서헌 김책공업종합대학 총장에게 투표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았다가 학생들 환호를 받으며 박수치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대외 선전 매체들을 통해 남한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22일 북미 협상의 중재ㆍ촉진자 역할을 하겠다는 외교부 업무계획을 거론하며 “현실적으로 지금 남조선 당국은 말로는 북남 선언들의 이행을 떠들면서도 실지로는 미국 상전의 눈치만 살피며 북남관계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한 아무런 실천적인 조치들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미국에 대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할 말은 하는 당사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역시 논평을 통해 통일부를 비판했다. 통일부는 올해 국제 제재 틀 내에서 남북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북미관계를 중재하겠다는 업무계획을 내놨다. 매체는 “(통일부의 업무계획이) ‘우유부단한 태도’라며 “북남선언 이행을 위한 꼬물만한 진정성도, 의지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전날 “북남관계를 저들의 구미와 이익에 복종시키려고 하는 외부 세력의 간섭과 개입을 허용한다면 북남 사이에 관계개선은 고사하고 또다시 불신과 대결의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결과밖에 차례질 것이 없다”고 우리 당국을 압박했다.

다만 이들은 남측을 압박하면서도 미국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 향후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우리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다음 달 11일 우리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평양에서 개최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를 주체107(2019)년 4월 11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10일 선출된 대의원들이 참석하는 첫 회의로, 국무위원회와 내각 등 주요 권력기관의 인사가 이뤄지면서 김정은 2기 체제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헌법상 국가수반으로 하는 헌법 개정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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