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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OECD 결핵 발병률 1위 오명…증상ㆍ예방법 아는 게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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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OECD 결핵 발병률 1위 오명…증상ㆍ예방법 아는 게 힘

입력
2019.03.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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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신규 환자 2만6,000여명…3월 24일 ‘세계 결핵의 날’ 

우리나라 결핵 신규 환자는 2011년 최고치인 3만9,557명을 기록한 후 7년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여전히 발생률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새로 결핵 진단을 받은 환자는 2만6,433명(10만명당 51.5명)으로 전년보다 1,728명(6.4%) 감소했다. 결핵 환자 중 65세 이상이 1만2,029명으로 전년 대비 231명(2%)이 증가해 2명 중 1명(45.5%)꼴이었다.

매년 3월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이다. 독일 세균학자 로베르트 코흐가 결핵균을 발견한지 100주년이 되던 해인 1982년, 결핵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해 제정됐다.

폐결핵은 결핵균이 폐 조직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한다. 결핵 환자의 상당수는 무력감, 피곤함을 호소하고 식욕이 떨어져 지속적으로 체중이 감소한다.

폐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과 가래이므로 일반적인 호흡기 질환과 구별이 어렵다. 중증 이상의 결핵에서는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거나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

폐결핵을 예방하려면 흔히 ‘불주사’라고 이야기하는 BCG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생후 1개월 이내 모든 신생아에게 BCG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BCG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폐결핵 발병이 20%까지 줄고 10년간 효과가 지속된다. 다만, BCG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결핵에 전혀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고 결핵성 뇌막염이나 속립성 결핵과 같은 치명적인 결핵을 예방할 수 있다.

결핵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도 필수적이지만 결핵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 결핵은 호흡기 전염병이므로 평소에도 기침 에티켓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을 의심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게 좋다. 결핵이 의심되면 결핵균 전파를 막기 위해 치료 시작 전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공장소 이동을 삼가야 한다. 또, 결핵 환자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은 접촉자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김순종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폐결핵을 막을 방법은 전염성 있는 결핵환자의 조기 발견 및 치료뿐”이라며 “결핵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홍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된다고 해서 반드시 발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설령 감염된다고 해도 몸이 이겨낼 수 있도록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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