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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2% “미세먼지 불안하다”... 방사능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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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2% “미세먼지 불안하다”... 방사능보다 높아

입력
2019.03.22 15:56
수정
2019.03.23 00: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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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8년 사회지표 발표… 청소년 30% 스마트폰 과의존

[저작권 한국일보]국민 중 대기환경이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_김경진기자
[저작권 한국일보]국민 중 대기환경이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_김경진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은 방사능이나 화학물질보다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급증했다. 국민 6명 중 1명은 평소에 스마트폰에 과하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중 ‘대기환경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28.6%로 2년 전(31.7%)보다 3.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나쁘다’고 답한 국민은 36%로 같은 기간 8%포인트나 증가했다. 2012년엔 대기환경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6.8%에 그쳤는데, 6년 만에 2배 이상 많아진 셈이다.

특히 미세먼지에 대한 불만이 압도적이었다. 미세먼지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한 비율이 82.5%로, 방사능(54.9%) 화학물질(53.5%) 기후변화(49.3%) 등을 압도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국민들의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전체 예산에서 환경 분야 지출(2017년 6,023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그쳤다. 이 비중은 2010년 이후 수년째 2%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스마트폰 의존도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2017년 우리 국민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율은 18.6%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국민 6명 중 1명은 ‘스마트폰을 과하게 이용하고 이용 조절 능력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10~19세)의 과의존율이 30.3%로 가장 높았고, 20대(23.6%) 유ㆍ아동(3~9세ㆍ19.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국민 중 ‘결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2년 전(51.9%)보다 3.8%포인트 하락한 48.1%를 기록했다. 이 비율이 50% 아래로 하락한 것은 1998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특히 미혼 남녀에서 하락 폭이 컸다. 미혼 남성 중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2012년 60.4%→2014년 51.8%→2016년 42.9%에 이어, 지난해 36.3%까지 하락했다. 미혼 여성 또한 이 비율이 2년 전(31.0%)보다 8.6%포인트 떨어진 22.4%를 기록했다. 미혼 남녀 10명 중 겨우 2~3명 남짓만이 결혼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반면 남녀 비혼 동거에 대한 심리적 장벽은 낮아졌다. 지난해 동거에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은 56.4%로 2년 전(48.0%)보다 8.4%포인트나 높아지며, 처음으로 50%선을 넘었다. 특히 20대(74.4%) 30대(73.2%) 등 젊은 연령층일수록 비혼 동거를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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