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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신작 '강변호텔' 속 김민희 대사 "난 잃은 거 없다…힘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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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신작 '강변호텔' 속 김민희 대사 "난 잃은 거 없다…힘들 뿐"

입력
2019.03.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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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호텔’이 지난 21일 공개됐다. 영화 스틸
‘강변호텔’이 지난 21일 공개됐다. 영화 스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일본 여행을 떠났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신작 '강변호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강변호텔'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관계에 대해 해명하는 듯한 대사들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강변호텔'에서 이혼한 아버지이자 유명 시인인 영환 역은 배우 기주봉, 첫째 아들 경수 역은 권해효, 둘째 아들이자 촉망받는 영화감독인 병수 역은 유준상이 각각 맡았다.

극 중 바람을 피우다 아내와 이혼한 시인 영환(기주봉)은 "사람이면 진짜 사랑을 따라야지. 미안함 때문에 계속 살 수는 없는 거야"라고 말하고, 유부남과 연애하다 실연 당한 상희(김민희)에게 연주(송선미)는 "너도 참 기구하구나"라고 말한다. 이에 상희는 "나는 잃은 거 없어요. 그냥 너무 힘들 뿐이지"라 차분히 응수한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5년 2월 영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를 촬영하며 인연을 맺었다. 2017년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연인 사이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홍 감독은 아내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계속해서 영화 작업을 함께 하고 있는 이들은 해외 영화제에 동반 참석하며 애정을 과시했지만 국내 공식석상에는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강변호텔’ 기자 간담회도 진행하지 않았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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