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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총서 엘리엇 공세 ‘완파’…표대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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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총서 엘리엇 공세 ‘완파’…표대결 승리

입력
2019.03.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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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장으로 이원희 현대차 사장(왼쪽)이 입장하고 있다. 왼쪽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장으로 이원희 현대차 사장(왼쪽)이 입장하고 있다. 왼쪽

현대자동차가 22일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에 완승을 거뒀다.

현대차가 이날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개최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엘리엇이 제안한 안건은 서면표결에서 모두 부결됐고 이사회 제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엘리엇은 지난해 5월 현대차가 추진하던 지배구조 개편에 제동을 걸어 임시 주총 취소를 끌어냈지만 10개월 만에 개최한 정기 주총에서는 완패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기말배당 승인 안건을 먼저 논의했다.

현대차 이사회는 보통주 기준 현금배당을 주당 3,000원으로 제안했고, 엘리엇은 주당 2만1,967원으로 제안해 가장 먼저 표 대결이 이뤄졌다.

서면표결을 진행한 결과 이사회 방안은 86%의 찬성률을 거둬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엘리엇 제안에는 13.6%만 찬성했다.

현대차는 사외이사 선임 표결에서도 엘리엇에 큰 표 차이로 승리했다.

이사회가 추천한 윤치원(59) UBS 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과 유진 오(50) 전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 이상승(55) 서울대 경제학 교수 등 3명이 모두 77∼90%의 찬성률로 선임됐다.

아울러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엘리엇이 주주제안을 내놓지 않아 반대 없이 승인됐다.

사내이사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과 이원희 현대차 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3명이 선임됐다.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이사회를 열어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이밖에 현대차 정관 변경안은 현대차 이사회가 엘리엇의 제안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표결 없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엘리엇은 이사회 안에 보수위원회와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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