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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5월 22일로 연기”… EU정상회의ㆍ英총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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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5월 22일로 연기”… EU정상회의ㆍ英총리 합의

입력
2019.03.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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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의회 승인 없으면 4월 12일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EPA 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EPA 연합뉴스

유럽연합(EU) 정상들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시점을 영국 의회의 합의안 승인을 전제로 5월 22일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EU는 21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회원국 정상회의를 열고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해 달라는 메이 총리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수용했다. 다만 연기 시한은 유럽의회 선거 일정을 감안해 메이 총리가 요청한 ‘6월 30일까지’보다는 짧게 결정했다.

EU 정상들은 “다음주까지 영국 하원이 합의안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오는 5월 22일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안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4월 12일까지만 브렉시트를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이때까지 영국은 향후 어떤 계획이 있는지를 EU에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영국이 이때 다시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려면 자국 영토에서 5월 23∼26일 유럽의회 선거를 치르는 데 동의해야 한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한 소식통은 EU 정상회의의 이번 결정에 대해 “영국이 EU에 머물고 싶은지를 최종적으로 묻는 의미가 있다”면서 “그때까지 그들은 왜 브렉시트 시한을 더 연장하기 원하는지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만약 그들이 유럽의회 선거 참여를 원하지 않는다면 합의 없이 EU를 떠나겠다는 것으로 이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EU와의 브렉시트 시한 합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영국 의회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메이 총리는 “우리는 지금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나는 합의와 함께 EU를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메이 총리는 지난 20일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브렉시트를 오는 6월 30일로 3개월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영국 의회는 이미 두 차례 진행된 브렉시트 합의문 표결에서 이를 모두 부결시킨 바 있다.

양정대 기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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