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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YG에 이어 버닝썬 세무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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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YG에 이어 버닝썬 세무조사 착수

입력
2019.03.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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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과 마약 유통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다 지난 17일 영업을 중단한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이한호 기자
성폭력과 마약 유통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다 지난 17일 영업을 중단한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이한호 기자

국세청이 YG엔터테인먼트(YG)에 이어 버닝썬엔터테인먼트(버닝썬엔터)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버닝썬엔터는 지난달 폐업한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의 운영사로, YG 소속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사내이사를 지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버닝썬엔터 사무실에 조사관들을 보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클럽 버닝썬이 영업을 했던 호텔과 호텔 운영사가 소유한 골프장에도 조사관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개업한 클럽 버닝썬은 지난해 발생한 폭행 사건 이후 마약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설 등에 잇따라 휘말리며 지난달 문을 닫았지만 아직까지 폐업 신고를 하지 않았다. 과세 당국은 이를 두고 버닝썬이 수십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법인세를 내지 않으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달 말로 예정된 첫 법인세 신고 기간 전에 폐업해 국세청에 신고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폐업 이전까지의 매출을 정산해 법인세를 납부하는데 필요한 폐업신고 절차도 밟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버닝썬은 유흥주점인데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개별소비세를 탈루하고 매출 신고도 누락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국세청은 양현석 YG 대표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클럽 러브시그널에 대해서도 같은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전날 YG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관들이 재무 담당부서뿐 아니라 공연마케팅, 신인개발 등 여러 부서에서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세청이 YG에 해외공연 수익 역외탈세 등 여러 혐의를 두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납세 정보와 관련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세종=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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