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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두 완성하겠다” “판을 뒤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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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두 완성하겠다” “판을 뒤집겠다”

입력
2019.03.21 16:47
수정
2019.03.21 19: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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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프로야구 내일 개막

10개구단 야심찬 출사표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미디어데이에서 23일 부터 정규리 그에 돌입하는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미디어데이에서 23일 부터 정규리 그에 돌입하는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 시즌을 맞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7개월여 대장정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프로야구 각 구단 감독과 주장, 주요 선수 등 30명은 2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각자 올해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SK 염경엽 감독은 “힐만 전 감독이 지난해 우승이란 좋은 선물을 주고 가사실 조금 부담된다”면서도 “올해도 감동과 스토리 있는 야구를 선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한국시리즈에서 SK에 무릎을 꿇은 두산의 유희관은 “지난 2년 동안 준우승에 그쳤다”면서 “올해는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를 완성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년 만에 가을 야구를 치른 한용덕 한화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올해 처음 주장을 맡은 롯데 손아섭은 ‘가을 야구 시청자가 아닌 그라운드의 주인공’을 다짐했다. KT 주장 유한준도 “올해는 KT가 판을 뒤집겠다”며 짧지만 강렬한 각오를 밝혔다.

23일 개막전 선발 투수도 이날 발표됐다. 잠실에서는 린드블럼(두산)-서폴드(한화)가 맞붙고 인천에서는 김광현(SK)과 쿠에바스(KT) 대결이 성사됐다. 광주에서는 양현종(KIA)-윌슨(LG)이, 새 구장 창원에서는 에디 버틀러(NC)-덱 맥과이어(삼성)가 맞대결한다. 부산구장은 레일리(롯데)와 브리검(키움)이 나선다. 개막전 선발 중 국내 선수는 김광현과 양현종 2명이다. 지난해에는 윤성환(삼성)이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고, 2017년에는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 시즌 첫 마운드에 올랐다. 역대 프로야구 개막전 최강자는 두산으로 22승(1무 12패)을 거뒀다. 이어 삼성이 20승(16패), 롯데 16승(17패) 순이다. 다만, 승률로 따지자면 신생팀인 KT와 NC가 각각 3승(1패)씩을 거두며 가장 높은데 두 팀 모두 2016년부터 나란히 개막전 3연승 중이다.

매 시즌 빼어난 말솜씨로 ‘미디어데이 MVP’로 불리는 유희관은 올해 NC로 자리를 옮긴 양의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희관은 “의지의 좋은 투수 리드가 있었기에 내가 선발을 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한 뒤 “같은 팀이었을 때 자체 청백전에서 유독 의지에게 약했는데 올 시즌 상대 선수로 투타 대결을 한다면 홈런을 맞느니 사구로 내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양의지도 “그렇다면 (유희관의 공이 빠르지 않아) 손으로 잡겠다”라고 받아친 뒤 “좋은 투수가 좋은 포수를 만들어 준다”면서 두산 투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희관이 형의 ‘강속구’ 공을 직구 타이밍에 맞춰 공략하겠다”며 웃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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