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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김승현, 아버지에 대해 “돈 몇 만원 가지고도 벌벌 떠는 사람 되었다”…자연인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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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김승현, 아버지에 대해 “돈 몇 만원 가지고도 벌벌 떠는 사람 되었다”…자연인 변신

입력
2019.03.2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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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김승현 아버지가 화제다. KBS2 방송 캡처
‘살림남2’ 김승현 아버지가 화제다. KBS2 방송 캡처

20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의 아버지가 산 속에 들어가 자연인의 삶을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나이가 한 두살 더 먹어서 그런지 돈 1, 2만원 가지고도 벌벌 떠는 사람이 되었다"며 씁쓸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아버지는 모든걸 훌훌 털어내려 집을 나와 산으로 갔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아직 쌀쌀한 날씨에도 "아 좋다"를 연발하며 접이식 텐트와 간단한 취사도구 만을 가지고 산 속 생활에 들어갔다. 특히 김승현의 아버지는 개량한복 차림으로 가부좌를 틀고 앉아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은 영락없이 도를 닦는 '자연인'을 연상케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산속에 칠흑 같은 밤이 찾아왔고 아버지는 공포에 떨었다. 한 숨도 못 잔 아버지는 산 속에서 먹을 것을 찾았으나 마땅한 게 없자 짜증을 냈다. 아버지는 김승현에게 전화를 걸어 "제육볶음 갖고 오라"고 소리쳤다.

김승현은 도시락과 함께 이불 등 생필품들을 꼼꼼하게 챙겨왔다. 아버지는 "엄마가 불안해 하지 않냐"고 물었고 김승현은 "어머니가 지지해주신다"고 답했다. 산에서 고민하던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왔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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