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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권 광역도시계획 12년 만에 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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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권 광역도시계획 12년 만에 손 본다

입력
2019.03.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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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와 주변 주요 도시를 아우르는 ‘행정도시권 광역도시계획’이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돼 12년 만에 재정비된다.

20일 행정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행정도시와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한 행정도시특별법 시행령 및 행정도시건설청 직제 개정안이 전날 국무회의를 통과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시행령 및 직제는 지난해 말 행정도시특별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국토교통부장관이 갖고 있던 행정도시권(세종시와 인근지역) 광역도시계획과 행정도시 기본계획 수립 업무를 건설청장이 넘겨받고, 직원 2명을 늘리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건설청과 대전ㆍ세종ㆍ충남ㆍ충북 등 4개 시ㆍ도는 5월부터 행정도시권 광역도시계획을 공동 수립한다. 이는 2007년 6월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가 수립한 이후 12년 만에 손을 보는 것이다.

계획에는 권역 내 각 도시의 기능 조정, 광역 공공시설 정비 등이 담긴다. 건설청과 4개 시ㆍ도는 이달 중 협약을 맺고 총 20억원을 들여 광역도시계획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부터 건설청과 해당 지자체 공무원, 연구원 등이 참여한 상생발전기획단도 구성해 운영한다. 6월부턴 충청권 상생 협력 사업 추진을 위해 산업경제, 문화관광, 광역교통 등 분야별 협의회도 꾸린다.

광역도시계획의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간선급행버스(BRT)를 중심으로 한 광역대중교통망 확충에도 공을 들인다. 세종시를 중심으로 청주 오송역과 대전 반석역, 대전역 등 3개 광역 BRT 교통축이 2028년까지 6개 축으로 확대된다. 오송역 축은 청주국제공항, 반석역 축은 유성복합터미널까지 각각 연장된다. 또 신도시~조치원~KTX천안아산역, 신도시~공주터미널~KTX공주역, 신도시~청주터미널 간 BRT가 신설된다.

천안아산역 노선은 1단계(신도시~조치원ㆍ총연장 15.7㎞) 계획이 올 하반기 수립되고, 오송역에는 BRT와 열차ㆍ일반시내 버스 등을 손쉽게 환승할 수 있는 통합시설이 설치된다.

신도시와 인근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도로도 총 18개 노선(총연장 118㎞)이 신설 또는 확장되고 있다. 이 가운데 신도시~반석역 등 6개 노선은 이미 개통됐고, 10개 노선은 설계 또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진숙 건설청장은 “전략ㆍ지침적 성격에 그친 종전의 광역도시계획에 그 동안 바뀐 지역 여건을 반영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으로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며 “행정도시와 주변도시의 상생발전의 기초가 마련된 만큼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청은 행정도시 자족기능 강화와 정주여건 강화를 위해 개발계획을 일부 변경했다. 변경 계획에는 △나성동(2-4생활권) 신규 공공기관용지 △삼성천 보행전용교 설치 △고운동(1-1생활권) 단독주택 특화단지 등이 반영됐다.

나성동 신규 공공기관용지는 행정안전부 등 중앙행정기관이 추가 이전하고, 행정도시 이전을 희망하는 공공기관이 많아짐에 따라 상업업무용지 3개 필지를 용도 변경한 것이다. 삼성천 보행전용교는 반곡동(4-1생활권)과 집현리(4-2생활권)를 연결해 입주민 편의를 높이고, 여가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반영한 사업이다. 고운동 단독주택 특화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형태의 주거공간 공급을 위해 개발계획에 담았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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