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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들 “심각한 미세먼지에도 휴업 꿈도 못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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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들 “심각한 미세먼지에도 휴업 꿈도 못 꿔”

입력
2019.03.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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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교사 90.6% “미세먼지 건강에 심각한 지장” 

 휴업이나 수업 단축 경험 6.2% 불과 

지난 6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실에 설치된 공기정화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실에 설치된 공기정화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등학교 교사 90%가 미세먼지로 인해 건강과 수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심각한 수준인데도 단축수업이나 휴업은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가 지난 11일부터 일주일 간 전국 초등 교원 1,4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세먼지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90.6%가 “미세먼지가 학생과 교사 건강과 수업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답했다. ‘매우 심각하다’란 답변이 788명(55.7%)으로 가장 많았고 ‘심각하지 않다’는 답변은 23명(1.6%)에 그쳤다.

지난해 학교에서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체육수업을 취소하거나 실내활동으로 대체한 적 있다’는 응답자는 96.8%에 달했다. ‘야외 체험활동 및 학교 행사를 취소하거나 실내활동으로 대신했다’는 답변도 86.1%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휴업하거나 수업을 단축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6.2%에 불과했다.

소속 학교에서 시행 중인 미세먼지 대책(복수응답 가능)에 대해선 ‘실외활동 자제(92.0%)’가 가장 많았고 ‘공기청정기 가동(71.9%)’, 학생 마스크 착용(71.6%)’, ‘단축 수업 및 휴업을 검토(2.8%)’한다는 내용이 그 뒤를 이었다. ‘시행되는 대책이 없다’는 답변도 2.2%나 됐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미세먼지로 인한 수업지장이 심각하고 학교 차원의 대응은 한계가 있다는 교원들이 많은 만큼 교육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국가적으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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