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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오동도 해상서 석유제품운반선 화재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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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오동도 해상서 석유제품운반선 화재 2명 사망

입력
2019.03.20 08:25
수정
2019.03.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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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5시38분쯤 전남 여수시 오동도 동쪽 약 5㎞ 해상에서 석유제품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 제공
20일 오전 5시38분쯤 전남 여수시 오동도 동쪽 약 5㎞ 해상에서 석유제품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 제공

20일 오전 5시38분쯤 전남 여수시 오동도 동쪽 5km 앞 해상에서 부산 선적 494톤 석유제품운반선 T호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선원 김모(68)씨와 다른 김모(70)씨 등 2명이 사망하고 기관장 김모(69)씨는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운반선은 이날 오전 5시20분쯤 여수 오동도 앞 묘박지를 출항해 부산항으로 항해하다 화재가 발생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16척과 구조대, 소방정 1척, 육군 경비정 1척, 민간 선박 4척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은 조타실에서 시작됐으며 4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9시30분쯤 불길이 잡혔다.

해경과 119구조대는 선실 내부로 진입하려고 했으나 화염으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난 운반선에는 선장을 비롯해 모두 6명이 승선했으나 2명은 침실에 있다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물칸에는 벙커C유 5천ℓ와 중유 5천ℓ가 실려 있었으나 옮겨 붙지는 않았다. 화재로 인한 기름 유출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조타실 내부에 있는 거주구역에서 타는 냄새가 났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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