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직장인 아들 피부양자로 등록 
문성혁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해수부 제공

문성혁(61)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세계해사대학에 근무하며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도 건강보험료는 10년간 35만원만 납부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2009~2018년 스웨덴 소재 세계해사대학에서 연봉 1억3,000만원을 받으면서도 이 기간 납부한 건보료 총액은 35만원에 그쳤다. 월로 환산하면 한 달에 약 3,000원의 건보료를 낸 셈이다.

이 의원은 “연봉이 1억이 넘는데도 건보료가 소액에 그친 것은 20대 직장인 아들의 피부양자로 등재했기 때문”이라며 “문 후보자는 해외에서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도 월 300만원이 넘는 공무원연금은 꼬박꼬박 수령해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지역가입자로 전환환 이후인 2019년에 건보료로 한 달에 15만원이 넘는 금액을 납부했다.

해수부는 이와 관련 “문 후보자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해사대학이 있는 스웨덴에 대부분 거주하면서 본인과 배우자의 건보료를 유엔 규정에 따라 연평균 365만8,000원을 스웨덴 의료보험기관에 냈다”며 “국내에 건보료를 납부한 것은 가족 방문차 연간 몇 차례 입국하기 위해 지역가입자로 등록하고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추가 반박 자료를 내고 “후보자가 스웨덴에 납부한 보험료는 국민건강보험료와는 전혀 관계 없는 스웨덴 내 보험으로 후보자는 1981년 이후 지금까지 단 하루도 예외 없이 국민건강보험에 계속 가입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후보자가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건보료를 납부한 것은 2015년 7월 16~2016년 1월 1일과 2018년 7월 이후 뿐”이라며 “이중 2015년은 아들이 직장을 이직하는 과정이라 취업상태가 아니라 직장 가입이 불가능해 지역가입자로 전환됐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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