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정의당을 ‘홍위병 정당’에 빗댄 한국당 대표

알림

정의당을 ‘홍위병 정당’에 빗댄 한국당 대표

입력
2019.03.19 18:45
0 0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전 민생탐방 '국민과 함께'를 위해 찾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학교 삼거리에서 지역 상인으로부터 경기현황을 전해 듣고 음식을 직접 사서 먹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전 민생탐방 '국민과 함께'를 위해 찾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학교 삼거리에서 지역 상인으로부터 경기현황을 전해 듣고 음식을 직접 사서 먹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혁 합의안을 두고 “문재인 정권은 좌파 홍위병 정당을 국회에 대거 진입시켜 좌파독재를 연장할 궁리만 한다”고 주장했다. 제 1야당 대표가 연일 과도한 색깔론 공세를 편다는 비판이 나온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임명자 수여식 및 4ㆍ3재보궐 필승 선거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은 지금 이 순간에도 민생을 살려 국민 지지를 받을 생각은 않고, 오로지 정치공학적인 좌파 야합에만 매달려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선거제 합의안 초안은 전국 단위 정당득표율 50%를 연동해 국회의원 의석을 권역별로 배정한다는 것이 골자인데, 황 대표는 정의당 의석 대폭 확대 가능성이 높은 점을 들어 “홍위병 정당의 국회 대거 진입”이라 표현한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문재인 정권의 핵심 세력은 1980년대 운동권 출신들이다. 이들 인맥은 정치권, 좌파언론, 시민단체, 민주노총 등 우리 사회 곳곳에 포진돼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발상과 혁신을 가로막는다”며 “썩은 뿌리에서는 꽃이 피지 않는다. 뿌리 뽑아야 한다”고 했다. 4ㆍ3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념 갈라치기’ 발언을 연일 쏟으며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는 것으로 비친다.

황 대표는 전날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도 “좌파 소수 야당은 애국 우파를 탄압하는 홍위병”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밀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을 두고는 “애국 우파 말살에 앞장서는 전위부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