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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애비 인생 상담] 사별한 남편의 가족과 명절을 보내는 아내

입력
2019.03.20 04:4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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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DEAR ABBY: My wife and I have been married three years. We married later in life. I was divorced, and she had been a widow for eight years.

애비 선생님께: 아내와 전 3년 전에 결혼했습니다. 늘그막에 결혼을 했지요. 저는 이혼한 상태였고, 집사람은 8년간 과부로 지내고 있었고요.

The problem we’re having is she continues to want to spend the holidays with her deceased husband’s family. They are nice people, but I feel uncomfortable with it. We have talked about starting our own traditions, but she insists that she doesn’t want to cut those ties. I feel like I am living with a ghost sometimes.

우리 문제는, 집사람이 계속 명절을 사별한 남편의 가족과 보내려고 한다는 겁니다. 좋은 사람들이긴 하죠. 하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네요. 우리 가족만의 전통을 만들어가자고 얘기해봤지만, 그 가족과의 인연을 끊고 싶지 않다고 버팁니다. 때론 유령과 함께 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I have spoken to other members of her family. They have agreed that she needs to cut those ties, but my wife is being stubborn about changing her holiday routine. Your thoughts on this, please?

LIVING WITH A GHOST IN KANSAS

처가 식구들과 얘기해보기도 했어요. 그 사람들도 집사람이 인연을 끊을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지만, 집사람은 자신이 명절 동안 해오던 일에 대해서 완고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캔자스의 유령과 함께 사는 남편

DEAR LIVING WITH A GHOST: I don’t know how long your wife was married before she was widowed, but it is possible that it was so long that she became a part of her in-laws’ family, and you should not take that away from her.

유령과 함께 사는 독자분께: 부인께서 홀로 남겨지시기 전 얼마나 오랫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해오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기간이 너무 오래되어 당시 시댁의 가족처럼 되어버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걸 막아서는 안 돼요.

The solution to your problem lies in compromise. Not every holiday should be spent with them - but that doesn’t mean the two of you couldn’t alternate. And that’s what I recommend you do until you establish different traditions.

그 문제의 해결 방안은 서로 양보하는 데 있어요. 모든 명절을 그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하는 게 아니라면, 번갈아 가며 명절을 쇨 수 없다는 걸 뜻하는 건 아니잖아요. 이게 다른 전통을 세우기 전까지 두 분께 권하고 싶은 거예요.

[주요 어휘]

deceased 사별한, 사망한 (= dead)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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