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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금강ㆍ영산강 5개보 처리, 의견 수렴 후 최종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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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금강ㆍ영산강 5개보 처리, 의견 수렴 후 최종결정”

입력
2019.03.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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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의 홍종호 공동위원장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금강과 영산강 5개 보 처리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당시 위원회는 세종보와 죽산보는 해체, 공주보는 부분 해체, 백제보와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22일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의 홍종호 공동위원장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금강과 영산강 5개 보 처리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당시 위원회는 세종보와 죽산보는 해체, 공주보는 부분 해체, 백제보와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22일 환경부 4대강 조사ㆍ평가 기획위원회가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처리 방안 제시안을 내놓은 뒤 논란이 이어지자 정부가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최대한 들어본 뒤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경부는 금강ㆍ영산강 보 처리 방안을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올리기 전까지 4대강 조사ㆍ평가 기획위원회가 지난달 내놓은 제시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고, 각 보별 부대사항에 대한 검토ㆍ분석을 준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환경부 4대강 조사ㆍ평가 기획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세종보와 죽산보를 해체하고 공주보는 부분 해체, 백제보와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제안했다. 기획위가 제시한 5개 보 처리 방안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6월 시행되는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구성될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상정돼 확정된다.

김지영 환경부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ㆍ평가단 유역협력소통팀장은 “제시안 발표 이후 금강 세종ㆍ백제보와 영산강 승촌ㆍ죽산보에서 각각 민관 협의체와 영산강 수계 민관 협의체를 개최해 의견을 들었다”며 “관련 시ㆍ도 지자체장 면담, 지역의 보 해체 반대 추진위원회를 포함한 지역주민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영 팀장은 또 “지역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을 소상히 듣기 위해 동ㆍ면 단위의 순회 설명회ㆍ현장 토론회ㆍ간담회 등 소통 채널을 다양화하고, 이렇게 수렴한 의견을 국가물관리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가물관리위원회 상정 전까지 금강ㆍ영산강 지역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공주보 공도교의 경우 정밀한 구조 분석으로 안전성을 검토 중이다. 또 추가 모니터링 필요성이 제기된 백제보는 보 개방에 따른 물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지하수 임시대책을 시행한 뒤 올해 상반기 안에 개방해 실측 데이터를 확보하기로 했다. 죽산보는 영산강 하굿둑으로 인해 물흐름이 영향을 받는지 분석하고 보 개방 시 하굿둑 수문 운영에 따른 수질 영향도 관찰할 계획이다.

기회위의 제시안에 대해 일부 보 인근 주민들이 물 이용에 문제가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자 환경부는 “지역의 물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김지영 팀장은 “금강 세종보 지역에서는 양화 취수장의 취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종시와 협의하고 있다”며 “지하수 이용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공주보와 승촌보 인근 지역에서는 지하수 이용 실태 전수조사를 하고, 필요하면 대체관정 등 임시대책을 우선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백제보 자왕ㆍ저석리 일대와 승촌보 인근 지역에서는 지하수 공급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해 주민 의견을 반영한 최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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