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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빈자리 강소휘가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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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빈자리 강소휘가 채웠다

입력
2019.03.17 18:42
수정
2019.03.17 19:0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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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프로배구 플레이오프 2차전 승부 원점으로 

 “지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뛰어” 1세트서만 11득점 

 벼랑 끝에 몰린 GS칼텍스, 도로공사 3-2로 제압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강소휘(오른쪽)과 이소영(왼쪽)이 득점을 한 후 기뻐하고 있다. 뉴스1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강소휘(오른쪽)과 이소영(왼쪽)이 득점을 한 후 기뻐하고 있다. 뉴스1

GS칼텍스의 에이스 강소휘(22)ㆍ이소영(25)이 ‘1차전 징크스’도 무섭지 않다며 반드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GS칼텍스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알리(28ㆍ몰도바)의 부재에도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던 GS칼텍스는 1승 1패로 기사회생하며 승부를 마지막 3차전까지 끌고 갔다. 특히 강소휘와 이소영은 함께 54득점을 합작하며 GS칼텍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23득점 6블로킹을 기록한 이소영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용병이 없는 상황에서도 선수들끼리 믿음으로 똘똘 뭉쳐 뛰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두 경기에서 10세트를 했으니까 마지막 3차전에서 15세트까지 가면 ‘1차전 징크스’를 깰 수 있지 않겠느냐”며 자신 있게 말했다.

여자배구에서는 V리그 출범 이후 14년 동안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100% 진출한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존재한다. GS칼텍스는 1차전 패배 이후 2차전에서 승리하며 15년 만에 1차전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31득점을 올린 ‘승리의 일등공신’ 강소휘 역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강소휘는 “알리가 경기를 못 나와서 책임감을 가지고 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지면 죽는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5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체력적 부담과 각종 부상에도 반드시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강소휘는 “경기 중엔 몰랐는데 끝나고 나니 힘든 게 몰려온다. 현재 체력은 40% 정도”라면서도 “팬들이 정말 많이 와주셨는데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왼쪽 엄지 손톱 부상을 당해 이날 경기 초반 부진했던 이소영 역시 “잘못 맞으면 많이 아프긴 하다. 공격 템포가 잘 맞지 않아 자신이 없기도 했다”면서도 “뒤늦게 몸이 올라와 3세트부터 때려보겠다고, (동료들에게) 믿고 들어와 달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3차전을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이소영은 “한 번 끝까지 물고 늘어져 볼 생각”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양팀은 19일 김천에서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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