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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경영진, 정주영 선영에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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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경영진, 정주영 선영에 참배

입력
2019.03.17 15:53
수정
2019.03.17 20: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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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앞줄 왼쪽 세 번째)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정주영 창업자 18주기를 앞두고 지난 16일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권오갑(앞줄 왼쪽 세 번째)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정주영 창업자 18주기를 앞두고 지난 16일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대우조선해양 인수 계약을 체결한 현대중공업 경영진이 고(故) 아산(峨山)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에게 이를 보고하는 의미의 참배를 했다.

1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권오갑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정 전 명예회장의 18주기를 앞두고 지난 16일 경기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고인의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이들의 선영 참배는 매년 이뤄졌지만, 이번은 시기가 현대중공업이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인수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한 8일 이후여서 창업자에게 이를 보고하는 성격이 강했다는 설명이다.

권 부회장은 이동걸 산업은행장과의 본계약 체결 직후 밝힌 소감문에서 “서명하는 순간, 솔직히 긴장된 마음이었다”며 “반 세기 전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께서 허허벌판인 미포만 백사장 사진 한 장을 들고 우리나라 조선업을 개척하셨던 순간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년 3월 21일이 정주영 명예회장님 18주기가 된다”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한국의 조선산업을 더욱 발전시켜야 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는 현대중공업 가삼현 사장과 조영철 부사장 등을 비롯해 그룹 임직원 30여명도 참석했다. 오는 19일 울산 현대예술관에서는 울산대와 USP챔버오케스트라의 주관으로 '정주영 창업자 18주기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21일에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있는 정 전 명예회장의 흉상 앞에서 임직원이 추모 묵념과 헌화를 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 대우조선 지분 55.72%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의 인수에 대해 대우조선 노동조합의 반대가 거센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대우조선 실사에 들어간다. 조선업 중간지주사 역할을 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회사 물적분할 안건이 5월 31일 열리는 현대중공업 임시주주총회에 상정되며, 해당 법인은 6월 1일 만들어질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합병심사, 다른 국가 시장당국의 심사 가능성도 남아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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