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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 골프 의혹’ 김준호 “책임 통감... 모든 방송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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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 골프 의혹’ 김준호 “책임 통감... 모든 방송 하차”

입력
2019.03.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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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원정 도박 후 또 물의 ‘여론 싸늘’ 

방송인 김준호. 한국일보 자료사진
방송인 김준호. 한국일보 자료사진

방송인 김준호(44)가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1박2일’)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차태현 등과 내기 골프를 한 사실을 인정하고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김준호는 17일 소속사인 JD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 ‘1박2일’의 큰 형으로서 모범이 되어야 했음에도 그렇지 못한 것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1박2일’은 정준영 몰카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 여파로 지난 15일부터 무기한 제작이 중단된 상태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김준호 촬영 분량을 모두 편집해 17일 내보낸다. 케이블채널 tvN ‘서울메이트2’는 김준호 하차로 방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호의 내기 골프 사실은 경찰이 정준영의 단톡방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16일 알려졌다. 이 단톡방엔 정준영을 비롯해 김준호, 차태현, ‘1박2일’ 제작진 등이 참여했다. 김준호는 김준호는 2009년 해외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어 이번 그의 내기 골프를 바라보는 여론은 더욱 더 싸늘하다.

김준호는 “(내기 골프) 게임이 끝난 후 현장에서 금액을 돌려주거나, 돌려받았다”면서 “앞으론 좀 더 책임 의식 있는 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거듭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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