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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주목] "15명 중 7명 현직"…'프듀X', 리부팅 기회 vs 형평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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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주목] "15명 중 7명 현직"…'프듀X', 리부팅 기회 vs 형평성 논란

입력
2019.03.15 16:15
수정
2019.03.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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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공식 홈페이지 캡처
‘프로듀스X101’ 공식 홈페이지 캡처

현직 아이돌의 '프로듀스X101' 도전이 여러 갈래의 시선을 받고 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프로듀스 101 시즌4') 측은 15일 정오 타이틀곡 '_지마'의 센터 선발을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 A등급 연습생들의 센터 선발 평가 영상을 공개하며 첫 투표를 오픈했다.

이를 통해 가장 먼저 베일을 벗게 된 연습생은 강현수(AAP.Y), 김국헌(뮤직웍스), 김시훈(브랜뉴뮤직), 김우석(티오피미디어), 김현빈(쏘스뮤직), 문현빈(스타쉽), 박윤솔(NEST), 손동표(DSP미디어), 송유빈(뮤직웍스), 이준혁(DSP미디어), 이진혁(티오피미디어), 최병찬(플랜에이), 최수환(개인연습생), 한승우(플랜에이), 함원진(스타쉽) 등 총 15명이다.

사실 낯 익은 얼굴들도 눈에 띈다. 15명 중 7명의 연습생들이 과거 데뷔했던 전·현직 아이돌이기 때문. 강현수는 2013년 LC9, 2017년 BLK 멤버로 각각 데뷔했다. 김우석(우신)과 이진혁(웨이)는 최근까지도 활동한 업텐션의 멤버이며, 김국헌과 송유빈은 마이틴, 최병찬과 한승우는 빅톤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15명 중 절반에 가까운 7명이 재데뷔에 도전한다.

재데뷔 도전은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서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2017년 시즌2 당시 뉴이스트와 핫샷 멤버들이 출연해 황민현과 하성운이 최종 데뷔조 워너원에 합류했고, 지난해 '프로듀스 48'의 일본인 연습생들은 모두 일본 걸그룹 활동을 한 이들이었다. 네 번째 시즌인 이번 '프로듀스X101'에도 5년차 업텐션, 4년차 빅톤, 3년차 마이틴이 출전한 것.

아직 이번 시즌의 전체 연습생 수, 재데뷔에 도전하는 연습생 수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력을 인정 받은 A등급 연습생들만 표본집단으로 두고 봐도 그 절반에 해당하는 전·현직 아이돌 연습생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미 한번 이상 자신의 앨범과 노래를 내고 활동하며 갈고닦은 내공이 남다른 끼로 드러나면서, 첫 A등급이라는 결과를 냈기 때문.

그러나 이전 시즌의 뉴이스트, 핫샷, AKB48 사단을 향해 제기됐던 형평성 논란도 벌써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업텐션은 과거 지상파 음악 방송 '뮤직뱅크'에서 1위 후보에 오르고, 올해 초까지 신곡으로 활동하는 등 소속사의 지원을 받으며 성과를 이뤄가는 중이었다. 마이틴 송유빈 또한 과거 Mnet '슈퍼스타K6'에서 TOP 5로 인기를 끈 바 있다.

게다가 '프로듀스 101 시즌2' 때와 다르게 이번 '프로듀스X101' 이전에는 KBS2 '더유닛'이라는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다시 말해 이미 데뷔했으나 재도약을 노리는 아이돌 가수들 만을 위한 기회의 장이 있었다. 업텐션, 마이틴, 빅톤 모두 '더유닛' 이전에 데뷔했기에 '더유닛' 아닌 '프로듀스X101'을 택한 전·현직 아이돌 연습생들도 형평성 논란을 피할 수 없다.

뉴이스트와 핫샷이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재도약의 기회를 얻은 건 단순한 내공 때문만이 아니었다. 국민 프로듀서에게 어필할 진짜 변수는 크고 작은 논란을 잠재울 만한 간절함, 이를 입증할 실력이다. 이번 시즌 전·현직 아이돌 연습생들 중에도 이런 능력치를 뽐내며 '제2의 황민현', '제2의 하성운'이 될 만한 인재가 있을까. 본방송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프로듀스X101'('프로듀스 101 시즌4')은 오는 4월 중 첫 방송된다.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으로 선발될 최종 데뷔조의 계약 기간은 총 5년이며, 절반인 2년 6개월 이후부터 개인 활동 병행이 가능하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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