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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사 소아용 인공혈관 가격, 미국 현지 수준 맞춰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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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사 소아용 인공혈관 가격, 미국 현지 수준 맞춰주기로

입력
2019.03.15 15:34
수정
2019.03.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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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소아 심장수술에 꼭 필요한 인공혈관 수입이 재개된다.

정부는 15일 오전 미국 고어(Gore)와 긴급화상회의를 연 결과, 소아심장수술에 필요한 소아용 인공혈관 등 치료재를 빠른 시일 내에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긴급화상회의 결과를 공개하고 인공혈관 7종, 봉합사 8종, 인조포 1종의 공급이 곧 재개된다고 밝혔다.공급재개 품목에는 고어가 2017년 공급을 중단해 소아 환자들 수술에 어려움을 겪었던 인공혈관도 포함된다. 또 고어가 긴급히 공급하기로 한 20개의 폰탄수술용 인공혈관은 이달 18 일의료기관에 공급된다.

다만 건강보험 수가 등 고어가 한국에서 철수한 이유로 알려졌던 쟁점들에 대해서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가격은 미국 현지 수준을 맞춰주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한겨레에 따르면 고어사 인공혈관의 미국 판매가는 약 82만원이다. 한국 판매가는 약 46만원이었다. 정진이 식약처 의료기기정책과장은 “다음주 중으로 후속 작업을 마치면 최대한 빠른 시일에 공급이 재개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어인공혈관 사태는

아웃도어 의류소재인 ‘고어텍스’로 유명한 고어의 의료사업부가 공급하던 인공혈관은 기형 심장을 갖고 태어난 소아의 심장수술에 꼭 필요한 제품이지만, 고어 의료사업부가 2017년 10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공급이 완전히 끊겼다. 올해 들어 병원들이 미리 확보했던 재고가 떨어졌고, 예정된 수술이 연기되면서 독점적 기업으로부터 수입하는 치료재 수급이 사회적 논란이 됐다.

김민호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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