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간판스타 오지현이 15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미디어데이 행사를 마친 뒤 올해 우승 목표(3승)을 상징하는 손가락 세 개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형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 오지현(23ㆍKB금융그룹)은 지난 시즌 2승을 포함해 대상 포인트 2위, 평균타수 3위에 오르며 상금 3위(8억3,308만원)을 거머쥐었다. 프로 데뷔 5년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단 하나의 타이틀도 따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런 오지현에게 통합타이틀을 노려 볼 절호의 기회가 왔다. 해마다 기량이 발전하고 있는 데다, 경쟁자이던 이정은(23ㆍ대방건설)과 배선우(25ㆍ삼천리)가 각각 미국과 일본 무대 진출을 선언하면서다.

올해 최혜진(20ㆍ롯데)과 함께 KLPGA 강력한 상금왕 후보로 꼽히는 오지현은 1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미디어데이 행사를 마친 뒤 본보와 만나 “지난 2년간 2승씩 거뒀으니 올해는 3승을 목표로 뛰어보겠다”며 “지난해 하나도 따내지 못한 개인타이틀도 하나쯤은 얻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후반기 들어 급격한 체력저하를 겪었던 오지현은 KLPGA 역사상 가장 많은 정규대회(29개)를 대비해 겨우내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한다.

오지현이 1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 KLPGA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KLPGA 제공

그는 “올해는 체력과 스케줄 관리가 관건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당장 오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 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기아클래식에 출전하기 위해 18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5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도 출전한다. 올해 출전 가능한 해외 대회는 다 치르겠단 계획을 가지고 있어 어느 해보다 고단한 시즌이 예상된다. 오지현은 “올해는 최대한 끝까지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지금도 준비 중”이라며 “지난해보단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그는 “올해 KLPGA에서도 워낙 쟁쟁한 신인들이 많아 무섭기도 하다”고 전하면서 “(신인들의 도전이)나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번 시즌 국내 첫 출전 대회로는 다음달 12일 자신의 고향 울산(보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를 택했다. 그는 프로에 데뷔하기 전인 18세 때까지 부모와 함께 울산에서 지냈다. 오지현은 “고향에서 열리는 첫 KLPGA 대회라 너무 설렌다”며 “고향 팬들이 가까이서 응원 와 주실 것 같아 준비를 단단히 해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했다. 가장 우승하고 싶은 국내대회를 묻자 그는 주저 없이 한국여자오픈을 꼽았다. “모든 대회가 중요하지만, 지난해 우승했던 한국여자오픈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상당히 크다”는 게 그의 얘기다.

김형준 기자 mediaob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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