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에서 ‘반무슬림’ 추정 연쇄 총격… “최소 9명 사망”

알림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에서 ‘반무슬림’ 추정 연쇄 총격… “최소 9명 사망”

입력
2019.03.15 13:02
수정
2019.03.15 14:06
0 0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 경찰들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로이터 연합뉴스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 경찰들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로이터 연합뉴스

15일 오후 1시(현지시간) 뉴질랜드 동부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뉴질랜드헤럴드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수십 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최소 두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총격범들은 인터넷을 통해 범행을 생중계했으며, 이 과정에서 낭독한 성명에서 무슬림에 대한 테러 공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반(反)무슬림 성향의 테러 공격으로 추정된다.

현장을 빠져 나온 목격자에 따르면 최소 두 명의 가해자들이 크라이스트처치 중심에 위치한 알 누르 사원에 있던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곧이어 인근 린우드에 위치한 마스지드 사원에서도 두 번째 총격이 발생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크라이스트처치 병원 근처에서 세 번째 총격이 발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근처 차량에서 폭발물도 발견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총격이 발생한 알누르 사원으로부터 3㎞ 떨어진 스트리클랜드 가에 주차된 차에서 폭탄이 발견됐지만 현재는 안전하게 해체된 상태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긴급 성명에서 “(오늘은) 뉴질랜드 사상 가장 어두운 날 중 하나”이라며 이번 사건을 “극심하고 전례없는 폭력 사건”라고 규정했다.

뉴질랜드 경찰은 시내 시민들에게 집 안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또한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에게 당분간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현재 사건이 발생한 크라이스트처치 내 모든 학교와 의회 건물은 폐쇄된 상태다. AP통신은 용의자 중 한 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홍윤지 인턴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