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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은 몬드리안…에버랜드 16일부터 튤립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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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은 몬드리안…에버랜드 16일부터 튤립축제

입력
2019.03.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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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튤립으로 장식한 에버랜드.
형형색색 튤립으로 장식한 에버랜드.

에버랜드가 16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44일간 '튤립 축제'를 연다. 봄의 전령인 튤립뿐만 아니라 수선화, 무스카리 등 90종 100만송이 봄 꽃이 에버랜드 전역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올해의 축제 주제는 네덜란드의 대표 화가 몬드리안이다.

축제 주무대인 포시즌스가든은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의 튤립을 활용해 몬드리안의 그림을 연출한다. 앵무새 날개를 닮은 '블랙패롯', 한줄기에서 여러 개의 꽃이 피는 '해피패밀리' 등 희귀한 튤립 품종 20여종을 전시하고, 몬드리안 풍의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해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신전무대 앞 화단은 같은 색상의 튤립을 일렬로 심고, 그 사이로 오솔길을 내 네덜란드의 튤립 농장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살렸다. 박제성 서울대 교수와 함께 만든 아트 스튜디오에서는 ‘미러터널’ ‘터치라이트’ ‘메시지월’ 등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몬드리안의 작품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와 협업해 3월말부터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에버랜드를 찾아 튤립에 대해 직접 강연하고, 매주 토요일마다 네덜란드 전통의상 체험, 튤립 꽃꽂이 클래스 등을 진행한다. 튤립 축제와 자세한 공연 일정은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흥수 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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