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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데이터 사용량 40TB 돌파…상위 10%가 절반 넘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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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데이터 사용량 40TB 돌파…상위 10%가 절반 넘게 쓴다

입력
2019.03.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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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사용하는 월간 데이터 사용량이 처음으로 40테라바이트(TBㆍ1,024GB)를 돌파했다. 4세대(4GㆍLTE) 통신 트래픽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데이터 사용량 상위 10%에 해당하는 ‘헤비유저’(다량이용자)의 사용량이 전체의 6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1월 전체 데이터 트래픽은 40만3,812TB를 기록했다. 2018년 1월(31만3,716TB)보다 28.7% 증가했고, 2012년 1월(2만3,566TB)과 비교하면 7년 만에 17배나 늘었다.

월간 전체 트래픽은 2Gㆍ3G(피처폰), 3Gㆍ4G(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한달 동안 사용한 데이터 양이다. 지난 1월 전체 트래픽 중 4G 트래픽이 40만3,148TB로 99.8%를 차지했다. 2012년 1월 4G 트래픽은 2,838TB에 불과했지만 2014년 8월(10만813TB) 처음 10만TB를 돌파했고, 2015년 1월 11만2,622TB, 2016년 1월 17만1,194TB, 2017년 1월 25만1,626TB, 작년 1월 31만3,124TB로 급증해 왔다. 올 1월 4G 가입자 1명이 쓴 데이터만 8.1GB에 달한다.

4G 트래픽 폭증은 무제한 요금제 보편화와 LTE 속도 개선의 영향이 컸다. 2015년 3월만 해도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와 일반 요금제 가입자 트래픽이 각각 6만209TB, 5만9,998TB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작년 12월에는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트래픽(32만9,311TB)이 일반(6만5,454TB)의 5배다. 무제한 가입자 중에서도 트래픽 사용량 상위 10%가 전체 4G 트래픽의 56%(12월 기준)를 사용했다. 1월에는 이보다 소폭 더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5G가 상용화되지만 스마트폰과 요금제 종류도 제한적이고 가격도 높아 서비스가 자리잡기까지는 1~2년 정도가 더 필요하다. 4G 이용량의 증가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주파수는 한정돼 있고 4G 사용량이 계속 급증하면 속도가 느려지거나 서비스 품질이 영향 받을 수도 있다”며 “통신사들은 5G 요금제에서 데이터가 대용량으로 제공되는 상품을 세분화해 헤비유저를 5G 요금제로 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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