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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1조원 규모 '자동차 부품' 해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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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1조원 규모 '자동차 부품' 해외 수주

입력
2019.02.25 18:27
수정
2019.02.25 19:0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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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산둥법인장 신문영 상무(앞줄 오른쪽)와 장풍기차 동국발 구매부사장이 22일 중국 호남성 창사시 장풍기차 창사연구소에서 1조원 규모의 2000cc급 가솔린 터보 엔진 공급 계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 산둥법인장 신문영 상무(앞줄 오른쪽)와 장풍기차 동국발 구매부사장이 22일 중국 호남성 창사시 장풍기차 창사연구소에서 1조원 규모의 2000cc급 가솔린 터보 엔진 공급 계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 중국법인이 현지 완성차 업체에 1조원 규모의 엔진과 부품을 공급한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가 해외 완성차 업체와 엔진 공급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산둥(山東)법인이 중국 창펑(長豊)자동차와 8,400억원 규모의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산둥법인은 2006년 11월 현대위아가 중국 산둥성 르자오(日照)시에 설립한 엔진 및 자동차 부품 소재 생산 공장이다. 현대위아는 변속기(PTU) 등 4륜구동(4WD) 부품과 배기가스 처리부품 등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더한 계약금액은 1조200억원에 달한다.

현대위아는 2020년 8월부터 2.0 가솔린 터보 GDI(WIA2.0T-GDI) 엔진을 창펑자동차에 공급하게 된다. 1년에 6만대씩 5년 동안 총 30만대 규모 분량이다. 이 엔진은 창펑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탑재될 예정이다. 1950년 설립된 창펑자동차는 연간 13만대가량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 배기가스 규제인 ‘차이나식스(China6)’와 연비 규제 모두를 충족하는 엔진 기술을 적극적으로 알린 점이 수주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게 현대위아의 설명이다. 엔진과 함께 터보차저와 4WD 부품을 공급하는 통합 패키지를 제안하면서 입찰 가격을 낮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현지 자동차 업체가 만드는 엔진의 터보차저 장착률은 2017년 기준 50% 수준에서 2021년에는 7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성장 잠재성이 크다.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은 “엔진 및 터보차저, 4WD 부품까지 패키지로 수주한 것은 파워트레인 부분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은 결과로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며 “해외 완성차 업체와 대규모 부품 공급 계약을 이뤄내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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