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개인회생 완료 지름길은… “역시 근검절약”

알림

개인회생 완료 지름길은… “역시 근검절약”

입력
2019.02.24 11:21
0 0

서울금융복지센터, 개인회생 완료 889명 설문조사 결과 77% ‘선 납부 후 소비’

개인회생 변제 완료자의 77%가 ‘선 납부 후 소비’를 통해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근검절약이 개인회생의 지름길임이 확인된 것이다.

서울시복지재단 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지난해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실시 중인 ‘개인회생’ 채무자 1대 1 맞춤형 신용관리교육 수료자 8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개인회생 절차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파탄에 직면한 개인채무자 중 장래에 계속적으로 또는 반복해 수입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의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법률관계를 조정함으로써 채무자의 효율적 회생과 채권자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절차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인회생 신청자들의 채무액은 ‘1억원 이상’(24.9%), ‘5,000만~1억원 미만’(23.9%) 순이었다. 과반을 상당히 웃도는 65.1%가 연 20%가 넘는 고금리 채무에 시달리고 있었다.

최초 대출 금융기관은 ‘은행’이 44.9%로 가장 많았다. 은행 외 기관 중에서는 ‘카드사’(30.5%)를 꼽은 비율이 높았다. 은행 외 기관에서 최초 대출을 이용하게 된 이유는 ‘은행에서 거절 당해서’(34.5%), ‘은행보다 편하고 신속한 대출이 가능해서’(33.2%) 순으로 응답했다.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고 오히려 증가한 원인으로는 ‘낮은 소득’(18.6%)ㆍ‘지출과다’(18.6%), ‘사업실패’(18.3%), ‘가족 또는 지인의 부탁으로 채무대여’ (11.3%) 순으로 응답했다.

박정만 센터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889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회생의 ‘성공사례’를 조사한 사실상 최초의 조사”라며 “앞으로는 법원 등의 협조를 얻어 ‘실패사례’도 분석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