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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원전 7기 추가 건설… 모디 총리, 한국기업 참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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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원전 7기 추가 건설… 모디 총리, 한국기업 참여 요청

입력
2019.02.22 17:16
수정
2019.02.22 19:3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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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인도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지지ㆍ신산업 분야 협력’ 확인

문 대통령 1박2일 간 동행… 두 정상 “형제이자 친구” 친근감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을 마치고 포옹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을 마치고 포옹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2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와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을 위해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전날 마하트마 간디 흉상 제막식과 롯데월드타워 만찬을 함께 하며 친교를 나눈 양국 정상은 이날 다시 만나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양국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모디 총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이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하고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의 확신과 인내에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대응이나 국방ㆍ방산ㆍ전기차ㆍ인공지능ㆍ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양국은 인도의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이뤘다. 비제이 케샤브 코케일 인도 수석차관은 회담에서 “인도는 앞으로 7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 있다”며 “한국이 원전건설 사업에 직접 참여해 인도의 원자력 발전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 40년간 독자적 기술로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해 안정성과 경제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인도가 원전을 건설하면 한국 업체들이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니 많은 기회를 주면 고맙겠다”고 화답했다.

또 두 정상은 양국간 협력을 우주 분야로도 확대해, 공동 달 탐사 등 협력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열린 오찬에서 두 정상은 서로를 “형제이자 친구”라고 지칭했고, 건배사에서 “양국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라고 말해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인도 인사말인 “나마스떼”로 오찬사를 시작한 문 대통령은 “인도의 신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서로 맞닿아 있다”며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 발언 속엔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파트너로서 인도의 존재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50분간 진행된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등 양국의 정ㆍ재계, 학계ㆍ문화계 인사 70여명도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옆자리에서 오찬을 함께 했고, 정 수석부회장은 윤종원 경제수석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인도를 국빈방문 했을 때 이 부회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새 휴대전화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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