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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북미회담 직후 선전일꾼대회…”격동의 시기 새 노선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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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북미회담 직후 선전일꾼대회…”격동의 시기 새 노선 교육”

입력
2019.02.22 16:28
수정
2019.02.22 20:3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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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3월 평양서 진행”

김정은 체제 이후 처음 개최

‘하노이 회담’ 결과 등 설명할 듯

2차 북미정상회담을 5일 앞둔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정부게스트하우스 앞 가로등에 관계자가 미국 성조기와 북한 인공기를 나란히 걸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2차 북미정상회담을 5일 앞둔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정부게스트하우스 앞 가로등에 관계자가 미국 성조기와 북한 인공기를 나란히 걸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3월 초순 북한이 ‘초급선전 일꾼대회’를 연다. 18년 만에 열리는 일꾼대회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을 쥔 후 처음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2일 ‘제2차 전국당 초급선전 일군(꾼)대회가 진행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꾼대회가) 3월 상순 평양에서 진행되게 된다”고 보도했다. 당 초급선전 일꾼은 각 기관 단체 공장 기업 협동농장 등에서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상교양이나 선전선동 사업을 하는 간부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들은 노동당이 추진하는 정책과 그 방향성을 일선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점에서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번 대회에서 “당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사상전선의 기수, 화선나팔수가 되어 대중정치사업의 무궁무진한 생활력을 높이 발양시켜 나가기 위한 과업과 방도들을 토의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대회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종료된 직후 열리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신문이 “당의 영도에 따라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진격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자력갱생 총진군이 힘차게 벌어지고 있는 격동의 시기”라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따른 상응조치를 얻어낸다면 이를 북한 주민들에게 비핵화 조치의 명분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란 의미다. 회담에 따라 급변하게 될 국제정세와 북미관계 개선 상황 등을 설명하고, 김 위원장이 강조하고 있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목표 수행 등 경제에 매진하도록 촉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월 15일)과 김정일 위원장의 60회 생일(2월 16일)을 앞둔 2001년 4월 26~27일 처음 열렸던 일꾼대회에는 6,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은 위원장 체제 들어선 처음이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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