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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월드콘ㆍ설레임 가격 300원 올라…연쇄 인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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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월드콘ㆍ설레임 가격 300원 올라…연쇄 인상하나

입력
2019.02.22 11:40
수정
2019.02.22 18:5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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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콘과 설레임. 롯데제과 제공
월드콘과 설레임. 롯데제과 제공

햇반, 햄버거에 이어 아이스크림까지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면서 서민 물가에 빨간등이 켜지고 있다.

롯데제과는 4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월드콘, 설레임(밀크) 권장소비자가격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올린다고 22일 밝혔다. 3월 1일부터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 유통점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과 디저트 가격도 평균 12.1% 인상할 방침이다. 편의점에서 파는 월드콘과 설레임에 대한 가격인상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롯데제과는 불과 3개월 전인 지난 해 11월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월드콘과 설레임 가격을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했다. 당시 롯데제과는 소비자들 반발에 “슈퍼마켓에서 반값 할인 등으로 제 가격을 받지 못해 편의점과 가격 수준을 맞춘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장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다시 가격 수준을 맞추겠다면서 슈퍼마켓에서 파는 것들도 곧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원 부자재비, 인건비, 임대료 등 각종 제반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린 것”이라며 “작년에 슈퍼마켓과 편의점을 한꺼번에 올리지 않고 순차적으로 인상한 것도 우리로서는 나름 감내해온 부분이 있다고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빙과업계 1위인 롯데제과의 가격 인상 결정에 따라 다른 업체들도 연달아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빙과업계 한 관계자는 “1,500원일 때 아이스크림을 사 먹던 고객이 가격이 200~300원 올랐다고 갑자기 안 먹을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아이스크림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고 싶어도 소비자 눈치를 보는 경향이 있었는데 롯데제과가 신호탄을 쏴 준 셈”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최근 식품 업계에서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는 가격 인상 움직임에 울상을 짓는다. CJ제일제당은 얼마 전 대표 상품인 햇반의 가격을 개당 1,480원에서 1,6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어묵, 장류 등 7개 품목의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한국맥도날드 역시 버거 6종, 아침 메뉴 5종, 사이드와 디저트 5종, 음료 2종, 해피밀 2종 등 총 23개 메뉴 가격을 100~200원 올렸으며 롯데리아도 이에 앞선 지난해 말부터 버거 제품 11종 가격을 평균 2.2% 인상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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