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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야경 관람, 롯데타워 만찬… 문 대통령, 인도 총리와 특급 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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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야경 관람, 롯데타워 만찬… 문 대통령, 인도 총리와 특급 친교

입력
2019.02.21 21: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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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간디 흉상 제막식도 참석… 22일 청와대서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오후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전망대 (118층)를 방문해 서울의 야경을 보며 이야기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오후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전망대 (118층)를 방문해 서울의 야경을 보며 이야기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위한 친교만찬을 주최하고 양 정상 간의 확고한 우의와 신뢰를 재확인했다. 친교만찬은 특히 청와대에서 이뤄지던 전례를 깨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됐다. 한국을 인도 발전의 모델로 삼고 있는 모디 총리를 배려한 조치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롯데월드타워에서 국빈 방한 첫날째인 모디 총리와 친교만찬을 함께하고 양국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또 모든 국민이 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서로의 지향점이 일맥상통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양국 정상은 친교만찬에 앞서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찾아 일반 시민들과 함께 서울의 야경을 관람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밖에서 국빈 친교만찬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모디 총리가 오래 전부터 인도 발전의 롤모델로 한국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이 모디 총리에게 지금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앞서 모디 총리 방한 첫 공식 일정으로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진행된 마하트마 간디 흉상 제막식에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간디의 위대함은 어떠한 폭력과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진리의 편에서 평화의 길을 걸었다는 데 있다”며 “오늘 흉상 제막을 통해 간디의 정신은 한국인의 가슴에도 영원히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귀한 선물을 전해 주신 모디 총리님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변화를 원한다면, 네가 그 변화가 되어라’,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라는 간디의 가르침들이 더 깊이 와 닿는다”며 “간디의 위대한 정신이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으로 실현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2일에는 청와대에서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을 조화롭게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인도 측의 전폭적 지지를 재확인하고, 국제사회의 평화ㆍ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모디 총리가 최근 김 여사에게 서신과 시집을 선물한 사실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모디 총리가 김 여사 앞으로 편지와 함께 자신이 2014년에 출간한 시집 ‘Journey’를 보내왔다”며 “작년 김 여사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시집을 보낸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신에는 문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한국 국민들에 대한 설 인사가 담겨있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마하트마 간디 흉상을 제막한 뒤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마하트마 간디 흉상을 제막한 뒤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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